파주·연천 멧돼지 '돼지열병' 잇달아 확진…두 달간 36건
파주·연천 멧돼지 '돼지열병' 잇달아 확진…두 달간 36건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12.0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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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장단면·연천 신서면 2마리 폐사체 '양성반응'
2차 울타리 內 감염 폐사체 발견 지속될 가능성↑
야생멧돼지 관리지역 현황도. (제공=농식품부)
야생멧돼지 관리지역 현황도. (제공=농식품부)

경기도 파주와 연천에서 잇달아 멧돼지 폐사체에 따른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지난 10월3일 연천에서 첫 확진 이후 두 달간 멧돼지를 통해 36건의 돼지열병이 발생했다.

4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하 과학원)에 따르면 앞서 3일 파주시 장단면 거곡리와 연천군 신서면 도신리에서 발견된 2마리의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파주시 장단면 폐사체는 지난 11월30일 농경지에서 농가가 발견했고, 연천군 신서면 폐사체는 12월2일 산행 중인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두 건 모두 2차 울타리 안에서 검출됐지만, 이중 신서면 폐사체 발견의 경우 민통선에서 3.3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이다. 

신고를 받은 파주시와 연천군 방역당국은 폐사체 시료 채취 후 야생멧돼지 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사체를 매몰 처리했다.

과학원은 정밀검사 결과 두 건의 폐사체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를 확진 판정하고,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이로서 파주에서는 13건, 연천에는 9건의 멧돼지 돼지열병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36건으로 늘었다.

과학원 관계자는 “2차 울타리 내부는 감염 위험성이 큰 지역으로, 앞으로도 감염 폐사체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