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 아파트값, 톱3 '용산·성동·광진'
서울 강북 아파트값, 톱3 '용산·성동·광진'
  • 이소현 기자
  • 승인 2019.12.0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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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지난달 마포구 밀어내고 3위권 진입
2019년 1월과 11월 서울 강북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 (자료=KB부동산, 경제만랩)
2019년 1월과 11월 서울 강북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 (자료=KB부동산, 경제만랩)

서울 강북에서 가장 아파트값이 높은 지역은 용산구와 성동구, 광진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진구는 최근 서울 지역에서 가장 집값이 높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마포구 집값을 뛰어넘어 눈길을 끈다. 광장동과 구의동, 자양동의 경우 대형 개발호재를 비롯해 강남과 가까운 입지가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4일 경제만랩이 KB부동산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과 지난달 광진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각각 3320만5000원과 3562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1월 마포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338만9000원으로 광진구보다 높았지만, 지난달 3538만4000원을 기록해 광진구 밑으로 떨어졌다.

이로써 광진구는 용산구와 성동구 다음으로 서울 강북에서 가장 집값이 높은 지역이 됐다.

이런 현상은 실거래가에서도 드러난다. 광진구 자양동에 있는 '자양현대6' 전용면적 59㎡의 경우 지난 1월 6억6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다. 그러나 지난달 같은 전용면적대가 7억8500만원에 이뤄지면서 1억원 이상 시세 차익이 나고 있다.

역시 자양동에 있는 '광진하우스토리한강'도 전용면적 141㎡가 1월 10억7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12억5000만원에 거래돼 2억원 가까이 올랐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광진구 광장·구의·자양동의 경우 잠실 및 강남과 인접하며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췄고, 대형 개발호재들도 기대되는 만큼 미래가치가 풍부해 한동안 아파트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