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러브유 ‘제20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로 세계 난민·이재민·취약계층 지원
위러브유 ‘제20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로 세계 난민·이재민·취약계층 지원
  • 박주용 기자
  • 승인 2019.12.0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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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생명합창단과 출연진이 함께 무대에 올라 위러브유송을 합창하고 있다. (사진=위러브유)
새생명합창단과 출연진이 함께 무대에 올라 위러브유송을 합창하고 있다. (사진=위러브유)

(재)국제위러브유·(사)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가 지난 2일 ‘제20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를 개최했다. 2000년 서울 정동이벤트홀에서 시작한 이래 매년 개최하는 대규모 자선행사다. 

3일 위러브유에 따르면, 위러브유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다문화가정과 복지소외가정 211세대에 생계비와 의료비를 지원하고, 울진, 영덕, 삼척의 태풍 피해민을 돕는다. 해외에서는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라오스, 요르단, 칠레, 볼리비아, 모잠비크 등 18개국 난민과 이재민, 취약계층을 지원한다.

특히 지난 10월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울진과 영덕, 삼척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었으나 지원금이 턱없이 부족해 피해 복구가 지지부진한 상태다. 여기에 추위까지 겹치면서 피해민의 고통이 가중하고 있어 위러브유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는 보건복지부, 서울시, 세종병원,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에서 후원했다.

이날 콘서트는 8천500여 명이 몰리며 장사진을 이뤘다. 실베스트르 쿠아시 빌레 주한 코트디부아르 대사, 캄라 링나손 라오국가건설전선 부의장, 티엥 부파 주한 라오스 대사, 조레티 다쿠와콰 주한 피지 부대사 등도 행사에 참석해 축하인사를 전했다.

장길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장은 개회사에서 “콘서트를 통해 지구촌 이웃들의 어려움을 도우며 지내온 세월이 벌써 20년이 흘렀다”며 “우리의 작은 노력이 세계평화에 기여해 세상을 더 따뜻하고 평화롭게 만들 수 있도록, 지구촌 곳곳에 사랑의 노래가 울려 퍼져 세계인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우고 위로하도록 위러브유가 더욱 힘쓰겠다”고 인사했다. 

실베스트르 쿠아시 빌레 코트디부아르 대사는 “눈부신 성장을 이룬 배경에는 희생이 수반되기 마련이다. 위러브유의 성장 배경에도 희생적인 사랑의 마음이 동반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미래세대와 현세대의 복지 발전에 기여하는 위러브유에 찬사를 보내며, 18개국 이재민과 난민을 비롯한 취약계층에 실질적인 복지 혜택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구란가 다스(인도)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각국을 대표하는 대사 등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제 이슈에 대해 머리를 맞대는 이런 자리는 정말 중요하다. 각 나라마다 정치, 경제, 사회적인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각국에 맞는 봉사활동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이런 자리가 필요하다. 나아가 대화로 끝나지 않고 그것을 실천한다는 것이 더 중요한데, 위러브유는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위러브유는 UN DGC(전 DPI·공보국) 협력단체로, 세계 51개국 106개 지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글로벌 복지단체다. 국제사회 최대 공동목표인 인류의 번영과 지구환경 보호를 위해 다양하게 활동한다. 그 활동의 집대성이 ‘세이브더월드(Save the World)’ 프로젝트로, ‘생명 살리기(Saving Lives)’, ‘지구환경 살리기(Saving the Earth)’, ‘인류애 함양하기(Saving Humanity)’를 3대 중점활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pjy609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