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철도연구기관, 기술협력 강화
한·중·일 철도연구기관, 기술협력 강화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12.0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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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안전점검 등 '공동과제 성과' 공유
미래지향적 혁신기술 개발 위한 협약 체결
지난달 27일부터 3일간 부산시 동구 아스티호텔에서 열린 제19회 한중일 철도기술교류회에 참석한 철도연·CARS·RTRI 연구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철도연)
지난달 27일부터 3일간 부산시 동구 아스티호텔에서 열린 제19회 한중일 철도기술교류회에 참석한 철도연·CARS·RTRI 연구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철도연)

한국과 중국, 일본을 대표하는 철도연구기관들이 고속철도 안전점검 및 시운전 등 공동 연구 과제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지향적 혁신기술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은 지난달 27일부터 3일간 부산시 동구 아스티호텔에서 중국철도과학연구원(이하 CARS) 및 일본철도종합기술연구소(이하 RTRI)와 공동으로 '제19회 한중일 철도기술교류회'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참가 기관들은 이번 기술교류회에서 기조 강연과 공동연구과제 발표, 공동연구·기술협력 방안 협의 등을 진행했다.

기조 강연은 3개 기관이 각각 △동아시아공동체와 한반도 횡단철도 △중국 고속철도의 동적검사 △일본 고속철도의 환경 문제에 대한 연구현황을 주제로 진행했다.

이어 고속철도 안전점검 및 시험 운전을 비롯해 △전차선 모니터링 기술 △고속철도 교량 기술 △한중일 철도 터널 유지보수 기술 △철도 시스템 수명 주기 CO2(이산화탄소) 산정 지침 등 3개 기관 공동 수행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한편, 이날 철도연과 CARS, RTRI 3개 연구기관은 공동연구과제 진행 및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미래지향적 혁신철도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방향을 공유하고, 철도안전 및 디지털화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철도연은 CARS와 '세계 철도의 안전지수 비교 분석' 연구와 '고속철도 및 아스팔트 궤도' 연구를 진행하고, RTRI와 '열차 자율제어 기술' 등에 대한 공동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나희승 철도연 원장은 "한중일 철도기술교류회는 한·중·일 연구기관이 철도교통의 현재와 미래 기술개발 방향을 공유한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철도연, 중국 CARS, 일본 RTRI 3개 연구기관은 동아시아 철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