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위러브유 ‘제20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 성황리에 마쳐
국제위러브유 ‘제20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 성황리에 마쳐
  • 박주용 기자
  • 승인 2019.12.03 14:00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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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이재민·취약계층 지원…지구촌 가족에게 깊은 감동 전해
제20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에 참석한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장길자 회장(가운데)과 실베스트르 쿠아시 빌레 주한 코트디부아르 대사, 캄라 링나손 라오국가건설전선 부의장, 티엥 부파 주한 라오스 대사, 조레티 다쿠와콰 주한 피지 부대사 등 내빈들과 위러브유 임원들이 지원내용이 담긴 POP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재)국제위러브유)
제20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에 참석한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장길자 회장(가운데)과 실베스트르 쿠아시 빌레 주한 코트디부아르 대사, 캄라 링나손 라오국가건설전선 부의장, 티엥 부파 주한 라오스 대사, 조레티 다쿠와콰 주한 피지 부대사 등 내빈들과 위러브유 임원들이 지원내용이 담긴 POP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재)국제위러브유)

(재)국제위러브유·(사)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가 지난 2일 ‘제20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는 지난 2000년 서울 정동이벤트홀에서 시작한 이래 매년 개최하는 대규모 자선행사다.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아우르며 고통받는 이들에게 어머니의 품처럼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이날 콘서트는 8천500여 명이 몰리며 장사진을 이뤘다. 20회라는 특별한 의미와 함께 각계각층에서 축전이 쇄도해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관람객들은 행사 시작 2시간 전부터 입장해 대형 스크린에서 방영되는 위러브유 소개영상을 바라보며 지나온 시간을 돌아봤다. 이어 오후 7시, 김병찬 아나운서의 사회로 1부 기금 전달식이 시작됐다.

장길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장은 개회사에서 “콘서트를 통해 지구촌 이웃들의 어려움을 도우며 지내온 세월이 벌써 20년이 흘렀다”며 “우리의 작은 노력이 세계평화에 기여해 세상을 더 따뜻하고 평화롭게 만들 수 있도록, 지구촌 곳곳에 사랑의 노래가 울려 퍼져 세계인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우고 위로하도록 위러브유가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두운 밤이 지나면 아침이 오듯이 이 세상은 어둡고 힘든 것만은 아니다. 그동안의 괴로움과 고통을 잠시 내려놓고 사랑의 노래 함께 부르며 밝고 희망찬 미래를 향해 함께 일어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부 사랑의 콘서트는 배우 김성환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위러브유의 마스코트라 할 수 있는 새생명합창단의 노래와 율동으로 시작한 사랑의 콘서트는 재능기부로 참석한 가수와 성악가들의 무대로 꾸며졌다.

첫 무대는 가수 이용이 ‘잊혀진 계절’을 부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이어 성악가들의 멋진 무대가 펼쳐졌다. 소프라노 박미혜 교수를 필두로 소프라노 강민성, 바리톤 오유석이 연이어 청중을 사로잡았다.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아름다운 나라’ ‘볼라레(Volare)’ 등 감미로우면서도 아름다운 선율로 박수를 받았다.

위러브유 홍보대사 가수 이승훈은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비오는 거리’ ‘위러브유’ 등을 불러 서정적인 따뜻함을 선사했다. 가수 윤태규는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는 인구가 0%가 되는 날까지 위러브유와 함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콘서트의 피날레는 가수 정수라였다. 올해도 예외 없이 환호와 열정이 넘치는 강렬한 무대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때가 되면 기다려지는 무대가 있는데,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다”며 “자선공연에 많이 참여해 봤지만 이 무대는 매번 또 오고 싶다. 언젠가는 여러분과 함께 직접 봉사에도 참여해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느끼며 돕고 싶다”고 전했다.

새생명합창단과 출연진이 함께 무대에 올라 위러브유송을 합창하고 있다. (사진=(재)국제위러브유)
새생명합창단과 출연진이 함께 무대에 올라 위러브유송을 합창하고 있다. (사진=(재)국제위러브유)

한편, 위러브유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다문화가정과 복지소외가정 211세대에 생계비와 의료비를 지원하고, 울진, 영덕, 삼척의 태풍 피해민을 돕는다. 해외에서는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라오스, 요르단, 칠레, 볼리비아, 모잠비크 등 18개국 난민과 이재민, 취약계층을 지원한다.

특히 지난 10월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울진과 영덕, 삼척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으나 지원금이 턱없이 부족해 피해 복구가 지지부진한 상태다. 여기에 추위까지 겹치면서 피해민의 고통이 가중하고 있어 위러브유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인천/박주용 기자

pjy609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