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농자재氏] 병해 강하고, 숙기 빠른 고추품종 '주목'
[친절한농자재氏] 병해 강하고, 숙기 빠른 고추품종 '주목'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12.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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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병 등 바이러스 확산으로 고추농사 피해 속속
팜한농 티탄대박고추·불칼라고추·TS마하고추 등
병 걱정 덜고, 빠른 숙기 높은 수량성 장점
(왼쪽부터) 티탄대박고추, TS마하고추, 불칼라고추 (사진=팜한농)
(왼쪽부터) 티탄대박고추, TS마하고추, 불칼라고추 (사진=팜한농)

농산업 전문업체 ‘팜한농’이 내년 고추 정식을 앞두고 바이러스에 강하면서 수량성도 높은 ‘티탄대박고추’와 ‘불칼라고추’, ‘TS마하고추’ 등 고추품종을 추천했다.

고추농가들은 최근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칼라병)’를 비롯한 고추 바이러스병과 탄저병 등의 확산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산지마다 차이는 있지만 칼라병과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 잠두위조바이러스(BBWV)와 같은 바이러스와 세균성점무늬병, 총체벌레 등 병충해로 고추농사에 피해를 입은 농가들이 많다. 특히 주야간 일교차로 정식(아주심기) 후에 초기 초세(잎자람새 또는 풀자람새)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농가일수록 바이러스에 따른 피해가 컸다.

때문에 농가들은 내년 고추 정식을 앞두고 바이러스·탄저병 등에 강하면서, 빠른 숙기와 높은 수량성 등 다양한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품종 선택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고추종자는 대개 2월 초 파종을 거쳐 5월 초에 정식한다. 농가가 파종을 앞두고 고추종자 선택에 고심하고 있는 상황에서, 팜한농은 새롭게 출시한 티탄대박고추를 비롯해 농가에서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는 고추품종들을 소개했다.

티탄대박고추의 경우 팜한농이 최근 개발한 복합병 저항성(복합내병계) 품종이다.

특히 칼라병과 탄저병에 강하고 뿌리 활력이 좋아 재배안정성이 뛰어난 측면이 있다. 연속 착과(열매맺기)가 많이 되서 수확량도 많은 편이다. 숙기는 중조생이며, 매운맛 강도도 높다.

티탄대박고추는 이미 시범재배한 농가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 내년 고추 정식을 앞두고 품귀현상이 예상될 만큼 호응이 좋다.

신품종 TS마하고추의 경우 빠른 숙기와 높은 수량성이 돋보이는 대과종이다.

중산간지의 터널재배 작형과 해남·영광·고창 등 서남부 해안지역에 재배하기 적합하다. 바이러스에 비교적 강하면서, 하절기에도 높은 착과성과 건고추 품질이 우수한 점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다른 상품인 불칼라고추도 TSWV저항성 품종 중에서 바이러스에 제일 강한 것으로 손꼽히고 있다.

출시 3년차를 맞는 건고추 품종으로서 하우스는 물론 터널과 노지 등 어느 재배환경에서나 작황이 안정적인 장점을 갖고 있다. 이상저온·고온과 폭염 등 생육기가 불량한 환경에서도 숙기가 빠르면서 수량성도 좋은 점이 특징이다. 이 외에 과 품질·재배 용이성 등 전반적으로 농가 만족도가 높다. 

팜한농 관계자는 “이상기후와 바이러스병 확산 등의 영향으로 고추품종 선택이 무척 중요해졌다”며 “팜한농은 각종 바이러스와 생리장해에 강해 재배가 쉬우면서도 수량성과 매운맛, 품질 등을 확보한 우수품종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