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MMORPG 대전…2N ‘웃고’ 카카오 ‘주춤’
하반기 MMORPG 대전…2N ‘웃고’ 카카오 ‘주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12.0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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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리니지2M, 출시 후 일주일만에 매출 1위 등극
넥슨 V4 3위로 추격…카카오게임즈 ‘달빛조각사’ 18위 기록
(이미지=각사)
(이미지=각사)

올 하반기 모바일 게임시장에 출격한 3종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희비가 엇갈린다. 엔씨소프트와 넥슨 등 소위 2N의 게임들은 앱 마켓 매출 최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달빛조각사로 도전장을 낸 카카오게임즈는 다소 주춤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은 지난 1일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매출 1위에 올랐다. 지난달 27일 정식 출시 후 4일만으로, 2년5개월가량 선두를 독점하던 리니지M까지 제쳤다.

리니지2M의 흥행배경엔 유명 IP(지식재산권)인 PC 게임 리니지2를 기반으로 제작됐다는 점이 자리한다. 여기에 4K 화질 그래픽과 채널 경계 없는 월드의 구현 등을 약속해 기대감을 낳았다. 리니지2M의 사전예약은 738만건으로, 국내 최다 사전예약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특히 리니지2M의 출시에 발맞춰 선보인 엔씨의 ‘퍼플’도 흥행에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퍼플은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을 PC에서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서비스로, 높은 품질의 그래픽과 편의기능, 안전한 보안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캐릭터 육성을 위해 바일 MMORPG를 앱 플레이어로 실행시키던 유저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한 셈이다.

지난달 7일 출시 이후 줄 곳 상위권을 지킨 넥슨의 V4는 리니지2M의 공습에도 선방했다. V4는 2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리니지2M과 리니지M에 이어 매출순위 3위를 기록 중이다. 유명 원작이 아닌 자체 IP를 바탕으로 제작됐지만, 보는 재미의 극대화 등으로 유저들을 끌어 모은 덕분으로 풀이된다.

반면 스타개발자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 제작,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유명 웹 소설을 원작으로 해 이목을 끌었던 달빛조각사는 지난 10월 출시 후 10여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2위까지 오른 뒤 그간 10위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리니지2M의 출격 후 하락세를 보였고, 2일 현재 18위까지 내려간 상황이다.

다만 3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어, 아직 흥행대열에서 완전히 밀려났다고 보긴 힘들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달빛조각사의 첫 대규모 업데이트 ‘북(BOOK) 2.0 브렌트 왕국’을 진행하고 △세라보그 성 북부 등 9개 신규지역과 △요일 던전 난이도 추가 △NPC 호감도 시스템 도입 등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모바일게임은 일정 궤도 이상 오른 뒤엔 업데이트 등 라이브 서비스를 어떻게 유지하느냐에 따라 장기 흥행여부가 판가름 난다”며 “2년 이상 리니지M를 업데이트하며 1위에 올린 엔씨소프트가 유리해보이지만, 속단하긴 힘들다”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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