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전라선 익산~여수 엑스포 구간서 시행
한국철도시설공단이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이하 KTCS-2) 상용화를 위해 전라선 익산~여수 엑스포 구간에서 시범운영에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KTCS-2는 세계 최초로 4세대 무선통신 기반 철도 통신망을 적용해 열차를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지난해 6월 국산 기술로 개발했다.
철도공단은 KTCS-2 현장 설치를 위한 검토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사업비 44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1년까지 전라선에서 시범운영을 시행할 계획이다.
공단은 이번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2022년까지 한국형 신호 시스템 중장기 적용계획을 마련하고, 2023년까지 약 2조2000억원을 투입해 전국 국가철도망에 KTCS-2를 순차적으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 중인 철도신호시스템이 KTCS-2로 표준화되면, 신호시스템 제약 없이 철도차량을 다양한 노선에 투입할 수 있어 열차 운행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철도공단은 기대했다.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은 "100% 국산기술로 진행되는 KTCS-2 시범운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해외사업 진출 등에서 국내 철도기술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로서 중소기업 경쟁력 확보 및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를 통해 철도산업 전반에 걸쳐 공정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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