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제1원전 핵연료 2031년까지 모두 반출”
日 “후쿠시마 제1원전 핵연료 2031년까지 모두 반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12.0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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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 로드맵 개정안 발표…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저장 탱크 건설 현장을 둘러보는 방문객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NSRA 제공)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저장 탱크 건설 현장을 둘러보는 방문객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NSRA 제공)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1~6호기 수조에 있는 핵연료를 2031년까지 모두 반출하기로 계획했다.

2일 교도통신은 “이날 일본 정부가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오염수 대응팀과 회합을 갖고 이러한 내용의 폐로 공정표가 담긴 ‘중장기 로드맵’ 개정안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2011년 3월 일본 동북부 대규모 지진으로 발생한 쓰나미로 인해 후쿠시마 현에 있던 제1원전 1~6호기에서  수소폭발 및 폐연료봉 냉각보관 수조 화재 등사고가 일어났다.

사용후핵연료는 강한 방사선을 방출하기 때문에 계속 냉각하지 않으면 온도가 크게 올라 용융(물질이 액체로 변화하는 것)될 위험이 있어 원자로 건물 내 수조에 보관한다.

일본은 이때 발생한 제1원전 1~6호기 수조에 있는 사용후핵연료와 미사용핵연료를 2031년까지 모두 반출한다는 계획이다.

처음으로 2031년까지 수조에 담긴 핵연료를 모두 반출한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지금까지 방사선 등의 영향으로 작업 중단 및 지연이 잇따르고 있어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한 것으로 교도통신은 전망하고 있다.

미사용핵연료를 포함해 후쿠시마 제1원전 1~6호기에는 총 4741개의 연료봉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정기검사 중이었던 4호기에서는 노심용융(멜트다운)이 일어나지 않아 2014년에 이미 연료봉 반출이 완료됐다. 3호기에서도 올해 4월부터 반출이 시작됐지만 장비 문제 등으로 작업이 중단되고 있다. 3호기 원자로 건물안에는 사용후핵연료봉 514개와 미사용연료봉 52개가 보관돼 있다.

1, 2호기 연료봉 반출은 2023년부터 모두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노심용융으로 발생한 1~3호기에서는 녹아내린 핵연료가 굳은 덩어리(데브리) 형태로 있고 인체에 치명적인 방사선을 방출해 근접 작업이 불가한 상황이다.

일본은 데브리의 성질을 조사하기 위해 올해 안에 2호기에서 소량을 시험 채취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폐로 공정표 개정에 맞춰 연기됐다.

폐로 작업 중 가장 어려운 것으로 평가되는 데브리 채취는 2호기부터 2021년에 시작된다.

교도통신은 “사고 30, 40년 후 폐로 작업을 완료한다는 목표는 유지됐다”며 “폐로 작업의 완료 시기는 2041년에서 2051년이다”고 설명했다.

inah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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