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보안요소 강화된 주민등록증 도입된다
내년부터 보안요소 강화된 주민등록증 도입된다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12.0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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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변조 방지 강화… 디자인 유지한 채 재질 바꿔
(사진=행정안전부)
(사진=행정안전부)

내년부터 보안요소가 추가된 주민등록증이 도입된다.

행정안전부는 내년 1월1일부터 내구성을 높이고 위·변조 방지기능을 강화한 주민등록증이 도입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바뀌는 주민등록증은 디자인에는 변동이 없다. 다만 재질을 기존의 폴리염화비닐(PVC)에서 충격에 강한 폴리카보네이트(PC)로 바꿨다. 기재 정보는 레이저로 인쇄하도록 했다.

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는 돋음 문자로 새기는 등 위·변조 방지 기능을 강화했다. 뒷면의 지문에는 복제하기 어려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보안기술을 적용했다.

아울러 주민등록증 왼쪽 상단에 빛의 방향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태극문양을 추가하고, 왼쪽 하단에는 각도에 따라 흑백사진과 생년월일이 나타나는 다중레이저 이미지가 적용됐다.

변경된 주민등록증은 내년 1월1일부터 신규 발급(만 17세가 된 국민이나 신규 국적 취득자 대상)이나 재발급하는 경우에 적용된다. 기존에 발급받은 주민등록증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에 바뀌는 주민등록증은 위·변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가시적인 보안요소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주민등록증 디자인을 바꿔 일제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한 적 있으나 예산 문제 등을 고려해 보안요소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