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당무 복귀해 靑 앞 최고위… "여당이 거짓선동"
황교안 당무 복귀해 靑 앞 최고위… "여당이 거짓선동"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9.12.0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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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게이트 실상 끝까지 파헤칠 것"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 단식 종료
단식투쟁을 했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일 청와대 사랑채 앞 투쟁 천막을 방문해 단식 중인 정미경 의원(왼쪽)과 신보라 의원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단식투쟁을 했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일 청와대 사랑채 앞 투쟁 천막을 방문해 단식 중인 정미경 의원(왼쪽)과 신보라 의원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여당은 야당이 민생법을 가로막고 있다고 거짓선동하고 있으나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청와대 사랑채 투쟁천막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예산안과 민식이법 등 시급한 민생 법안은 우선 통과시키도록 하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8일 간의 단식으로 쓰러진 이후 나흘만인 이날 당무에 복귀했다. 

또 그는 '유재수 감찰 무마·울산시장 선거 불법 개입·우리들병원 거액 대출 친문 관여' 등 3대 의혹을 거론하며 "이 일을 그냥 두고 본다면 한국당마저 역사에 큰 죄를 짓게 되는 것이다. 한국당은 국정조사를 통해 3대 문재인 게이트를 샅샅이 파헤치고 주모자를 정의의 심판대에 올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이 땅에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공수처법, 선거법을 막고 3대 게이트의 실상을 끝까지 파헤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당내 혁신과 보수통합에 대해서도 의지를 다졌다. 

황 대표는 "그동안 너무 태만했다고 반성했다"면서 "더이상 국민의 명령 받들기를 지체하면 한국당은 국민으로부터 외면받을 것이고, 그 결과 문재인 정권 시즌 2, 3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는 "삭풍 가운데도 많은 국민이 (단식투쟁장을) 찾아주시고 함께해 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결코 잊지 않겠다. 저를 더욱 낮추고 진정한 국민 중심의 정치를 실현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 대표의 단식 농성에 동조해 지난달 28일부터 단식 농성을 벌였던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이 단식 5일째인 이날 단식을 종료했다. 

이들은 현장최고위원회의가 끝난 직후 단식을 만류하는 황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강권에 대기 중이던 차량에 탔다.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