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인천도시철도 운행 안전성·편의성 제고
SK텔레콤, 인천도시철도 운행 안전성·편의성 제고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12.0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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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철도 1-2호선에 ‘철도통합무선통신서비스’ 구축
(이미지=SK텔레콤)
(이미지=SK텔레콤)

SK텔레콤이 인천도시철도 LTE-R(철도통합무선통신서비스)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9일 인천광역시와 인천도시철도 송도랜드마크시티역 LTE-R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측은 인천1호선(연장 29.4Km, 29개 정거장, 총 34편성)과 인천2호선(연장 29.1Km, 27개 정거장, 총 37편성)에 음성 위주의 통신시스템인 초단파(VHF) 대신 LTE-R을 적용한다.

LTE-R은 롱텀에볼루션(LTE) 기술을 철도에 적용해 개발한 무선통신시스템이다. 기존 VHF보다 실시간 영상 그룹통화, 문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관제실, 기관사, 역무원, 구조요원 등을 동시에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어 지하철 운행 안전성·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측은 먼저 인천 1·2호선 전체를 아우르는 LTE-R 주제어장치(EPC)를 포함, 센터 시스템을 인천교통공사 중앙관제실에 구축할 예정이다.

또 국제업무지구역(송도6역)∼송도랜드마크시티역(송도7역) 본선 구간에는 LTE-R 송·수신 설비를 설치하고, 신설 정거장에는 LTE-R 관제 설비와 정거장 설비를 설치한다. 양측은 이번 사업을 2020년 12월말까지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SK텔레콤은 이번 사업 수주로 지금까지 LTE-R 구축을 추진해 온 부산, 김포, 서울, 인천도시철도의 메인 센터 관제 시스템을 모두 구축하게 됐다.

최일규 SK텔레콤 B2B사업단장은 “지하철 재난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려면 국가재난안전통신망과 연계되는 LTE-R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오랜 기간에 걸쳐 축적해 온 최고의 이동통신 기술력으로 완벽한 LTE-R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의 LTE-R 구축사업 수주는 올해 들어 네 번째다. 앞서 SK텔레콤은 부전마산 복선전철 LTE-R 사업부터 △군장산단 인입철도 외 4개 사업 고밀도파장분할다중화장치 구매설치 사업 △서울7호선 석남연장선 LTE-R 사업을 수주해 구축 중이다.

또 최근에는 올해 최대 철도 통신망 사업인 ‘전라선 개량 및 군장산단 인입철도 등 4개 사업 LTE-R 구매설치 사업’의 우선 협상자로도 선정됐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