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정찰기 한반도 상공 비행 ‘대북감시 강화’
미군 정찰기 한반도 상공 비행 ‘대북감시 강화’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12.0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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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방사포 발사 후속조치… 추가 도발 동향 파악
미군 정찰기 U-2S 비행 경로. (사진=에어크래프트 스폿)
미군 정찰기 U-2S 비행 경로. (사진=에어크래프트 스폿)

미국이 북한 방사포 발사와 관련해 또다시 미군 정찰기를 가동했다.

1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전날 미 공군  'U-2S'가 한반도 상공 5만피트(1만5240m)를 비행했다.

U-2S는 고고도 정찰기로 대개 휴전선 인근 20km 고공에서 최대 7시간에서 8시간씩 비행하면서 북한 쪽 60km에서 70km 지역의 군 시설과 장비, 병력 움직임 등을 촬영하고 유·무선 통신을 감청하는 임수를 수행한다.

이날도 미국은 U-2S를 가동해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도 상공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이는 최근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 등을 발사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지난달 23일 북한은 창린도에서 해안포를 발사했고 28일 오후 4시59분께는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한 바 있다. 

이번 미군 정찰기 상공 비행은 북한의 추가 도발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은 앞서 북한의 창린도 해안포 사격 이후 미 해군 소속 정찰기인 EP-3E 등을 한반도 수도권 상공 2만3000피트(7010.4m)에 비행시킨 바 있다.

또 미 공군의 첨단 지상감시정찰기인 E-8C 1대도 가동해 상공에서 북한 지상군의 지대지 미사일, 야전군의 가동, 해안포 및 장사정포 기지 등 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정밀 감시하기도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