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유시민 발언 또 저격… "어떻게 공인이 검찰 비난하나"
하태경, 유시민 발언 또 저격… "어떻게 공인이 검찰 비난하나"
  • 허인 기자
  • 승인 2019.12.0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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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유시민 발언 비판글
"검찰 대한 적개심만 가득차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발언을 또 정조준했다. 

하 의원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유시민 이사장이 검찰의 정치인 비리 정보 모으는 것에 대해서도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정치인이든 누구든 비리를 단죄하는 것이 검찰의 주임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보고 비리 단죄하지 말라는 것은 소방서에 불 끄지 말라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달 29일 방송된 노무현 재단 유뷰트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여야 어디를 겨냥한 것이라고 말은 안했지만, 조만간 이 국면에서 의원들의 소위 '비리'라고 주장할 수 있을 것을 (검찰에서) 터뜨릴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는 검찰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 법안 처리를 무산시키기 위해 정치인 비리 첩보를 활용할 수도 있다는 발언으로 해석됐다. 

이를 두고 하 의원이 비판을 한 것이다. 그는 "정치인이든 그 누구든 비리를 단죄하는 것이 검찰의 주임무 아닌가"라며 "비리를 보고도 방관한다면 당연히 검찰을 비판해야겠지만 어떻게 공인이 비리 단죄하겠다는 검찰을 비난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국 사태 이후 갈수록 망가지는 것 같아 무척 안타깝다"며 "정의와 공정이라는 가치는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검찰에 대한 불타는 적개심만 가득차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유 이사장 본인이 검찰 수사받는 것에 너무 예민해져 있어서인가. 부디 평정심을 찾으라"고 덧붙였다.

앞서 하 의원은 유 이사장이 지난달 16일 대구의 한 강연에서 조국 사태와 관련, "검찰이 조국 가족 털듯이 하면 안 걸릴 사람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유 이사장이) 사리분별을 못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