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전 靑 대변인 "흑석동 집 판다… 부동산 안정·개인적 명예 위해"
김의겸 전 靑 대변인 "흑석동 집 판다… 부동산 안정·개인적 명예 위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12.0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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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글… "매각 차액은 전액 기부한 뒤 공개"
"거짓말쟁이 몰진 말라"… 송금기록·출장 사진 공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1일 "대변인 시절 매입해서 물의를 일으켰던 흑석동의 집을 판다"고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매각한 뒤 남은 차액에 대해서는 전액 기부한 뒤 그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변인은 늦어도 내년 1월31일까지는 계약을 마치겠다면서 부동산 연락처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조용히 팔아보려 했으나 여의치 않은데다 오해도 낳을 수 있어 공개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대변인은 매각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부동산 안정이 필수적인데다, 개인적 명예도 소중했다고 역설했다. 

우선 그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부동산 안정이 필수적이고 이를 위해서는 국민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믿어줘야하는데, 야당과 보수언론은 정부 정책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려 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제가 먹기 좋은 먹잇감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분양가 상한제 지정 때 흑석동이 빠진 걸 두고 저의 '영향력' 때문이라고까지 표현한 게 대표적"이라며 "앞으로도 그런 공격은 계속 되풀이될 것 같다. 정부 정책에 제가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되겠기에 매각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자신의 개인적 명예에 대해서는 "결혼한 지 25년간 2년에 한번 꼴로 이사를 다녔는데, 평생을 전세살이 했던 제가 어쩌다 투기꾼이 됐나 한심하고 씁쓸하기 그지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집을 판다고 주워 담을 수는 없겠다"면서도 "하지만 저를 너무 욕심꾸러기로만 보지는 말아주셨으면 하는 게 제 바람"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전 대변인은 "사족을 붙이겠다"면서 "제가 비판을 많이 받았지만 가장 아픈 대목이 '아내 탓'을 했다는 것"이라며 "제가 잘못 판단했다. 물러나는 마당이니 그 정도 한탄은 해도 되리라 생각했는데 졸렬했다. 하지만 거짓말쟁이로까지 몰아붙이지는 말아달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대출 서류에 서명했다는 이유만으로 어느 의원은 '김 전 대변인이 거짓 해명으로 국민을 속였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아내가 가계약을 하고 집주인에게 돈을 부치던 시각 저는 문재인 대통령을 따라 모스크바로 가는 비행기 안이었다. 통화도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뒤 상황은 구차한 변명으로 들릴 수 있기에 생략하겠다"면서 "그저 '첫 단추를 잘못 끼웠구나'라고 이해만 해주셔도 고맙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변인은 "제 말을 입증할 송금 기록과 모스크바 출장 중 제 모습을 함께 올린다"면서 이를 함께 게재했다. 

한편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7월 흑석동 상가 건물을 25억7000만원에 매입한 사실이 올해 3월 알려져 투기 논란이 일었고, 이에 청와대 대변인에서 사퇴했다.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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