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장관, 이통3사에 “5G, 중저가 요금제 필요”
최기영 장관, 이통3사에 “5G, 중저가 요금제 필요”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11.2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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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조찬 간담회 열고 이통3사 CEO와 첫 회동
(이미지=신아일보)
(이미지=신아일보)

국내 이동통신3사들이 내년에도 올해 수준으로 5세대(G) 네트워크에 투자한다. 또 28GHz 대역의 5G 기지국 장비는 내년 하반기 중 설치하고, 중저가 5G 요금제 출시도 검토한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9일 여의도파크센터에서 국내 이동통신 3사 CEO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3일 인터넷 기업 간담회에 이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직접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지난 4월 세계 최초 5G 이동통신 상용화 후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5G 망 투자 확대와 관련 산업 활성화, 가계통신비 등 통신 분야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자리엔 최기영 장관, 이태희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을 비롯해 황창규 KT 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우선 최 장관은 5G 요금제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통3사에 5G 저가요금제 출시계획을 물었다.

이통3사 CEO들은 이에 대해 “5G 확산에 노력 중이어서 경영 압박이 있지만, 중저가 요금제를 적극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또 최 장관은 ‘단말기 가격이 높아서 이 부분에 대해 중저가 단말 나올 수 있도록 노력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이통 3사는 ‘중저가 단말기 개발을 위해 제조업체에 요구 중에 있다. 중저가 단말이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선 28GHz 대역의 5G 서비스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이통3사는 28GHz 대역의 기지국 장비를 테스트 중이며, 늦어도 내년 하반기 중에는 설치할 계획이다. 다만 28GHz 대역으로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기지국 장비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단말기 등도 갖춰야해, 서비스가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장관은 “28GHz 대역의 서비스가 시작되면 데이터 사용량 많아지고 요금 너무 높아지면 B2B(기업간 거래) 사업에 도움이 안된다”며 “저렴한 요금제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이통3사 CEO는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통3사 CEO들은 내년도 5G 투자계획에 대해 “올해 투자를 많이 해 경영에 부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올해 못지않게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또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3사가 통신공동망 구축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통3사 CEO들은 최 장관에게 “AI(인공지능) 칩이 개발돼야 통신서비스를 비롯해 다른 서비스도 업그레이드 된다”며 AI칩 개발에 노력해 줄 것“을 건의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