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농성 중 쓰러졌다가 의식을 회복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단식을 중단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29일 서면 보도자료를 통해 "황 대표가 건강 악화에 따른 가족, 의사의 강권과 당의 만류로 단식을 마쳤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의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20일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후 황 대표는 8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다가 전날 오후 11시께 의식을 잃고 구급차에 실려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검사를 받고 일반병실로 옮긴 뒤에도 의식을 찾지 못했던 황 대표는 병원에 온 지 1시간 반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 전날 오후부터는 미음을 조금씩 섭취하며 건강을 회복 중이다.

황 대표는 단식은 중단했으나 향후 전개될 공수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저지와 3대 친문농단의 진상규명에 총력 투쟁해 나갈 방침이다.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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