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지부장 선거, 결선서 강성·중도 맞대결
현대차 노조지부장 선거, 결선서 강성·중도 맞대결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11.2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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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서 실리·중도 성향 후보 1위… 12월3일 결선 투표 진행
지난 9월 울산공장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개표를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9월 울산공장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개표를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지부장 선거 1차 투표 결과, 강성과 실리·중도 성향 후보 양자 대결로 다음달 3일 결선 투표를 실시한다.

현대차 노조는 8대 임원(지부장) 선거 개표 결과, 실리·중도 성향 이상수 후보가 1만5607표(35.7%)로 1위, 문용문 후보가 1만3850표(31.68%)로 2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안현호 후보는 9968표(22.8%), 전규석 후보는 3686표(8.43%)를 각각 얻었다.

이번 선거에는 전체 조합원 5만660명 중 4만3719명(투표율 86.3%)이 투표했다. 선거에는 모두 4개 현장조직에서 후보를 내 선거운동을 펼쳐왔다.

이번 1차 투표에서는 4명의 후보자 중 과반 득표자가 없어 득표 순위에 따라 이 후보와 문 후보가 결선 투표에 오르게 됐다.

이 후보는 현장조직 ‘현장노동자’ 소속으로 3대 수석 부지부장을 지냈다.

호봉승급분 재조정으로 고정임금 강화, 실질적 정년연장, 4차 산업 대비 고용안정 확보, 여성조합원 처우 개선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문 후보는 ‘민주현장투쟁위원회’ 소속으로 4대 현대차 노조지부장을 지냈다.

그는 상여금 150% 통상임금 포함, 4차 사업 정책연구소 설립, 7+7 노동시간 도입, 총고용 보장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