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쇼핑 플랫폼 ‘Qoo10(큐텐)’에서 육아에 서투른 아빠도 능숙하게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아기띠 등 이른바 ‘아빠 육아템’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싱가포르 등 동남아 소비자들에게 한국산 유아용품이 프리미엄급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큐텐에 따르면 동남아, 특히 싱가포르 육아시장에서 한국제품의 대한 반응이 좋은 상황이다.
싱가포르는 전반적으로 가격경쟁력이 높은 중국제품 판매가 활발한 편이나, 안전 이슈에 민감한 유아용품 등의 제품군에서는 한국산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
실제 싱가포르 이커머스 1위 ‘큐텐 싱가포르’에서는 국내 모유수유용품 전문업체 유진메디케어의 유축기 ‘스펙트라’와 매트전문기업 파크론의 ‘플레이매트’가 육아용품 카테고리 내 구매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아이 수유를 아빠가 대신할 수 있고, 활동이 많은 아이들과 놀아줄 수 있다는 점에서 아빠 육아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플로위드의 ‘제주물티슈’ 역시 전체 카테고리 1위에 오른 스테디셀러 육아용품이다.
관련업계는 싱가포르를 비롯해 매년 1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동남아 육아용품 시장규모를 내년에만 9억5000만달러(한화 약 1조1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큐텐 플랫폼 전반적으로는 출산·유아용품 카테고리에 아기띠와 바운서 등의 육아제품들이 구매 상위권에 자리 잡고 있다.
반응이 좋은 주요 육아용품을 살펴보면 포그내의 힙시트 캐리어 ‘넘버5 플러스’, 에르고베이비 아기띠 ‘옴니 360’와 같은 아이를 안고도 두 손이 자유로운 육아용품이나 인텍스의 물놀이 풀장, 샤오미 바운서 등 아빠가 아이와 함께 놀아줄 수 있는 제품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또, 기저귀 갈이를 하는 아빠에게 유용한 기저귀 전용쓰레기통 ‘포이-테크’와 간편한 조작으로 분유를 자동으로 타주는 베이비 브레짜의 ‘포뮬러 프로 어드밴스드’ 등 이색상품도 아빠 육아에 편리함을 더해주고 있다.
큐텐 관계자는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남성이 늘어나면서, 육아용품 시장도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