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채널 침체 속 '편의점' 나홀로 성장
오프라인 채널 침체 속 '편의점' 나홀로 성장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11.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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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019년 10월 유통업체 매출 동향'
편의점, 비상의약품·담배 등 수요 늘어 5.4%↑
대형마트 -4.8%·백화점 -3.0%·SSM -1.3%
G마켓·쿠팡 등 온라인 채널 지속 성장세
편의점 CU 매장 내 상품 진열 모습. (사진=CU)
편의점 CU 매장 내 상품 진열 모습. (사진=CU)

오프라인 유통채널이 침체된 가운데 ‘편의점’만 나홀로 성장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28일 발표한 ‘2019년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서 편의점은 전년 동기보다 5.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각각 4.8%, 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형슈퍼마켓(SSM) 역시 1.3%의 감소세를 보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오프라인 유통 채널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고온으로 겨울 신상품 판매가 부진하면서 패션·잡화 부문 매출이 줄었다”며 “오프라인 전체 매출은 1.1% 감소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편의점은 비상의약품와 담배류, 기능성음료, 커피 등의 수요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실제 구매건수와 구매단가 각각 4.2%, 1.2% 늘었다.
반면에 대형마트는 가전·문화(-9.3%)와 가정·생활(-7.2%) 등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체 매출이 전달에 이어 또 줄었다.

백화점은 여성정장과 여성캐주얼, 남성의류, 아동·스포츠 등 패션부문에서의 겨울 신상품 판매 감소로 매출이 부진했다. 기업형슈퍼마켓 역시 지난해보다 온화한 날씨 탓에 단열용품 등 겨울상품 판매가 줄면서 전체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온·오프라인 전체 유통업태별 매출 구성비에서 대형마트는 20%대가 붕괴된 18.2%에 그쳤고, 백화점도 19.7%에서 18.3%로 비중이 줄었다. 편의점은 17.7%에서 17.9%로 소폭 증가했다.

온라인 채널은 G마켓·쿠팡 등 판매중개업체가 14.9%, 위메프를 비롯한 판매업체 6.7% 늘면서 평균 12.5%의 증가율을 보였다. 올 들어 10개월째 연속 상승세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