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황교안 단식 안 끝났다… 한국당이 이어간다"
나경원 "황교안 단식 안 끝났다… 한국당이 이어간다"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9.11.28 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려가는 제1야당 대표 보고도 전화 한 통 없는 靑"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운데)와 조경태 최고위원 등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운데)와 조경태 최고위원 등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8일 황교안 대표가 단식을 이어가다 전날 병원에 이송된 것과 관련, "오늘부터 한국당에서 이 단식을 이어나간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대표의 단식은 끝나지 않았다. 또 다른 황교안이 나타날 것"이라고 이 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황 대표의 상태에 대해 "다행히 의식은 겨우 회복됐으나 단식에 따라 악화된 건강은 여전히 위중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끝내 제1 야당의 절규와 호소를 비정하게 외면할 것인지 묻고 싶다"며 "결국 구급차에 실려 가는 제1야당 대표를 보고도 전화 한 통 없는 청와대"라고 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특히 "제1 야당을 멸시와 증오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정권의 모습에 좌절감을 느낀다"면서 "목숨 걸고 투쟁하는 제1 야당 대표에게 (선거제 개정안) 불법 부의는 너무 잔인한 짓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불법 패스트트랙의 폭거를 멈추고 공정과 대화의 정치를 복원하라"면서 "칼 내려놓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고 했다. 

아울러 나 원내대표는 "유재수 감찰농단, 황운하 선거농단, 우리들병원 금융농단 등 3종 친문농단 게이트는 문재인 정권 비리게이트의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며 "'친문게이트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곽상도 위원장을 비롯해 전문가를 망라해 실체를 파헤치겠다"고 했다. 

또한 나 원내대표는 자신이 미국 고위 당국자에게 북미 정상회담을 내년 총선 전 열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북핵폐기, 진짜 평화를 위한 미·북 정상회담은 저희가 쌍수를 들고 환영한다면서도 "보여주기식 회담을 하지 말라는 주장이다. 제1 야당 원내대표로서 미국 눈치 보지 말라고 당연히 해야 할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