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사태' 코오롱생명과학 임상개발팀장 구속
'인보사 사태' 코오롱생명과학 임상개발팀장 구속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11.28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검찰, 1차 영장 기각 후 보강 수사해 재청구… 바이오신약연구소장은 또 기각
'인보사' 임상을 주도한 코오롱생명과학의 임상개발팀장이 구속됐다.(사진=연합뉴스)
'인보사' 임상을 주도한 코오롱생명과학의 임상개발팀장이 구속됐다.(사진=연합뉴스)

‘인보사 사태’로 코오롱생명과학의 임상개발팀장인 조모 이사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8일 ‘인보사’ 개발에 참여한 조 이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뒤 “추가된 범죄사실의 내용 및 소명정도, 그에 관한 피의자의 지위 및 역할, 현재까지의 수사 경과를 고려할 때 구속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 이사는 코오롱생명과학에 10년 이상 근무하며 임상개발 분야를 총괄해 왔다.

다만 조 이사와 함께 청구된 김모 상무의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김 상무는 바이오신약연구소장으로 인보사 개발을 주도했다.

송 판사는 “1차 영장청구서에 기재된 범죄사실의 소명 정도와 추가된 범죄사실과 관련한 피의자의 관여 정도에 비춰볼 때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상무와 조 이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허가를 받기 위해 인보사의 성분에 대한 허위 자료를 제출한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 등)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30일 이들에 대해 첫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이에 검찰은 둘에 대한 보강 수사를 진행, 형의를 추가해 지난 22일 영장을 재청구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