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홍콩 인권법' 서명… 미중 무역협상 영향 주목
트럼프, '홍콩 인권법' 서명… 미중 무역협상 영향 주목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11.2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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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강한 반발에도 홍콩 시위대를 지지하는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홍콩인권법안)에 서명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2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인권법안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홍콩 국민을 존중해 이 법안에 서명했다"며 "중국과 홍콩의 지도자와 대표들이 장기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우호적으로 이견을 해소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홍콩인권법안은 미 상원에서 지난 19일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어 20일 하원에서는 찬성 417표 대 반대 1표로 가결됐다.

이 법안에는 미국이 홍콩의 자치 수준을 1년에 한 번 평가하고 홍콩의 자유를 억압하는 인물을 제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홍콩의 기본적 자유 억압에 책임이 있는 사람에게는 미국 비자 발급을 금지하며, 자산을 동결하는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서명은 미중 1단계 무역협상 타결이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향후 협상에 영향을 줄지 주목되고 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