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수 42개월 연속 감소… 3분기 출산율 역대 최저
출생아수 42개월 연속 감소… 3분기 출산율 역대 최저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11.2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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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저출산 기조가 계속되면서 출생아 수가 2016년 4월부터 올해 9월까지 42개월 연속으로 같은 달 대비 최저 기록을 경신 중이다.

올해 3분기 출생아 수도 역대 최소 기록을 갈아치웠고, 합계출산율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1.0명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됐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9월 출생아 수는 2만4123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7.5%(1943명) 감소했다. 이는 1981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다.

3분기 기준으로 봤을 때도 출생아 수는 바닥을 찍었다. 3분기 출생아수는 전년동기보다 6687명(-8.3%) 감소한 7만3793명으로 집계됐다.

합계출산율은 전년동기 대비 0.08명 감소한 0.88명을 기록했다. 3분기 기준 합계출산율이 0.9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합계출산율은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다.

합계출산율은 작년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0.96명, 0.89명으로 추락했다가 올해 1분기 1.01명으로 회복했으나 2분기 0.91명, 3분기 0.88명으로 내려앉았다.

통계청은 현재 추세를 볼 때 올해 합계출산율이 0.9명을 밑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나, 작년 0.98명보다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3분기 사망자 수는 7만412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17명(0.4%) 감소했다. 3분기 기준 사망자 수는 전년동기 대비 0.4%(317명) 감소한 7만412명이었다.

연령별 구성비를 보면 85세 이상의 경우 남성은 17.1%, 여성은 42.3%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포인트, 1.4%포인트 늘었다.

결혼도 줄고 있다. 3분기 혼인 건수는 5만332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460건(0.9%) 줄어 1981년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소였다.

반대로 이혼은 점점 늘고 있다. 3분기 신고된 이혼은 2만7571건으로 1년 전보다 1125건(4.3%)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혼인과 이혼은 신고일을 기준으로 집계하기 때문에 평일 날짜수의 영향을 받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신고일수가 이틀 정도 길어 9월 혼인과 이혼이 지난해보다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