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오산 운암뜰 복합단지' 조성
현대엔지니어링, '오산 운암뜰 복합단지' 조성
  • 이소현 기자
  • 승인 2019.11.2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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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만㎡ 부지에 주택 등 공급…투자비 7500억원 규모
오산 운암뜰 복합단지조성 사업지 야경 조감도. (자료=현대엔지니어링)
오산 운암뜰 복합단지조성 사업지 야경 조감도. (자료=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6일 경기도 오산시청에서 '오산 운암뜰 복합단지 조성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4월 오산시가 민간사업자 공개 공모를 실시하고, 7월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4개월 만에 체결된 것이다.

이날 본격적인 민간사업자 지정을 협약했으며, 협약식에는 곽상욱 오산시장과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등 8개 컨소시엄 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컨소시엄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해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케이알산업 △새천년종합건설 △이엠종합건설 △이에스개발 △에코앤스마트 등이 참여했다.

오산 운암뜰 복합단지 조성 사업은 오산시청 동측 일원 농경지 68만6932㎡에 지식산업시설용지와 공동주택 및 근린생활시설 용지, 복합시설 용지 등을 공급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오산시와 민간사업자가 출자해 PFV(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를 설립하는 민·관 합동 개발 방식으로 추진되며, 투자금은 7500여억원에 달한다.

PFV는 효율적인 부동산 개발을 위해 프로젝트 단위로 회사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의미한다. 오산시는 개발 인·허가, 현대엔지니어링은 시공, 미래에셋대우 등은 자금조달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각자 역할을 맡은 회사가 합동으로 시한적 회사를 설립하는 것이다. 

PFV방식은 사업위험을 분산하고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장점이 있으며, 금융과 세제 지원 등 혜택도 있다.

사업은 내년 상반기 주민 공람 절차를 거친 후 △9월 경기도에 도시개발구역 지정 승인 및 시의회 출자 승인 △10월 PFV 설립 △2021년 하반기 실시계획 승인 및 용지보상 △2022년 착공 △2024년 단지 준공 순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을 통해 대규모 부동산 개발 역량을 축적함으로써 단순 도급 형태 사업 구도에서 벗어나 투자개발사업 주체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당사는 올해에만 새만금태양광과 파주에드워즈부지,  오산 운암뜰 복합단지 등 대규모 투자 개발 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는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뒀다"며 "이번 사업 협약식을 계기로 오산시와 적극 협력해 지역발전을 위해 사업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