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어린재첩 5만마리 낙동강 하류방류
부산시, 어린재첩 5만마리 낙동강 하류방류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11.2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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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일된 재첩 치패. (사진=수산자원연구소)
113일된 재첩 치패. (사진=수산자원연구소)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낙동강 특산물 재첩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재첩 치패를 방류한다.

연구소는 28일 오후 강서구 낙동강 하구 을숙도 주변 해역에 연구소가 자체생산한 재첩 약 5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재첩은 가막조개, 갱조개라고도 불리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수산자원으로 연구소는 꾸준한 시험연구를 통해 종사 생산에 성공했다.

이번 방류는 2017년에 이은 두 번째다.

이번에 방류되는 재첩은 지난 7월 성숙한 어미 재첩으로부터 수정란을 받은 후 11월까지 약 5개월 동안 사육한 것으로 크기는 5㎜ 정도다.

재첩은 방류 후 약 2년 이상 지나면 성체가 돼 크기가 2㎝ 정도 되며, 3년이 지나면 3㎝에 달한다.

서식지는 낙동강하구, 강원도 양양 남대천, 섬진강 하구 등이다.조간대에 바닷물과 담수가 섞여 있는 기수역 모래펄에 서식한다. 주산란기는 7~8월이고, 알이 여물게 되는 5~6월이 채취 제철이다.

재첩은 주로 국을 끓여 먹으며 회로 먹거나 부침으로 먹기도 한다. 지방함량이 낮고 타우린이 풍부해 간 보호와 빈혈 예방에 효과가 있는 영양식품이다.

부산은 40~50년 전까지만 해도 "재첩국 사~이소"를 외치며 골목을 누비는 재첩국 장사들의 목소리에 새벽잠을 깼다.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80년대 중반 낙동강 하굿둑 건설 이후 급감한 재첩의 수산자원을 회복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재첩종자를 생산·방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