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원룸주택 밀집지역 '범죄예방 안심길' 조성
서대문구, 원룸주택 밀집지역 '범죄예방 안심길' 조성
  • 허인 기자
  • 승인 2019.11.2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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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시트·막다른길 안내판·비상벨 안내판 설치
(자료=서대문구)
(자료=서대문구)

서울 서대문구는 연세대학교 서문 인근 연희로8길 13 일대 원룸주택 밀집지역에 범죄예방 안심길 조성을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범죄예방 디자인사업’의 일환으로 이 지역 원룸주택 40곳의 1층 출입문에 미러시트 (Mirror Sheet)를 부착했다. 이를 통해 고개를 돌리지 않아도 뒤를 볼 수 있어 안정감을 주고 위기 상황에 보다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밤에도 출입문 센서등이 켜지면 뒤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전자 잠금장치(도어록) 비밀번호 노출 방지 효과도 예상된다.

아울러 구는 ‘좁은 골목길이 많아 길안내 표시가 필요하다’는 주민 요구를 적극 반영해 ‘막다른 길’ 안내판 12개를 설치했다. 보행자가 큰길로 벗어나고자 할 때 혼동을 줄여 줌은 물론, 길을 잘 모르는 행인이 무심코 막다른 길로 들어가 오해를 받을 소지도 줄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위기상황 때 비상벨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비상벨 안내판’도 2곳에 설치했다. ‘위급 시 비상벨을 누르세요, 서대문구청 관제센터와 대화가 가능하며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란 문구에 비상벨, 경찰차, 방범카메라 등의 디자인 도안을 더해 눈에 잘 띄도록 했다.

이밖에 골목길 미관 개선을 위해 전봇대에 특수 도색을 해 접착용 테이프를 이용한 불법 광고전단 부착이 어렵도록 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 특성과 주민 의견을 반영해 안전하고 행복한 마을 환경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