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김장 관련 제조 업체 64곳 적발
식약처, 김장 관련 제조 업체 64곳 적발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11.27 10:21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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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등…행정처분 의뢰, 3개월 후 재점검 실시 예정
식약처가 김장 관련 식품 제조 업체를 점검해 64곳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 본 사진은 기사의 방향과 무관합니다.(사진=연합뉴스)
식약처가 김장 관련 식품 제조 업체를 점검해 64곳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 본 사진은 기사의 방향과 무관합니다.(사진=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이달 11일부터 15일까지 김치·고춧가루·양념·젓갈 등을 제조하는 업체 총 1738곳을 점검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64곳을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주요 위반 내용은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16곳) △원료·생산기록 미작성(13곳) △표시기준 위반·자가품질검사 미실시·건강진단 미실시(각각 9곳) △시설기준 위반 등 기타(8곳) 등이다.

식약처는 관할 지자체에 적발된 업체에 대한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의뢰했다. 또 3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을 실시해 위반사항 개선여부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식약처는 이와 함께 시중에 유통·판매되는 배추·무·고추 등 농산물과 김치류·고춧가루·젓갈류 등 가공식품 총 832건을 수거해 잔류농약, 대장균 등을 검사했다.

그 결과, 검사가 완료된 452건 중 2건이 각각 여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배추김치 1건)와 대장균(고춧가루 1건) 기준보다 초과 검출됐다.

여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으로 주로 덜 익힌 육제품, 비살균 우유, 오염된 물 등을 통해 인체에 감염되며 감염 증상으로 발열·복통·설사 등을 수반한다.

식약처는 나머지 380건에 대해선 검사를 진행 중이다.

식약처가 김장철 수입 식재료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11월 11일부터 22일까지 수입통관 단계에서 실시한 정밀검사(97건)에선 부적합 제품이 확인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계절별, 특정 시기별로 소비가 많은 다소비 식품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검사 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