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유튜브 마케팅 열풍… 2030세대 소통 나선다
카드사, 유튜브 마케팅 열풍… 2030세대 소통 나선다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11.2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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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는 2030세대와의 소통을 늘리기 위해 ‘신인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사진=신한카드)
신한카드는 2030세대와의 소통을 늘리기 위해 ‘신인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사진=신한카드)

카드사들이 2030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유튜브를 통한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젊은 세대들에게 친숙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젊은 고객층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삼성·현대·우리·하나·롯데카드 등 7개 전업카드사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 운영 중이다. 이들이 운영하는 채널의 총 구독자 수는 약 91만8320명에 달한다.

신한카드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는 약 36만7000명으로 가장 많은 구독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유튜브를 통해 광고뿐만 아니라 ‘신한카드 워라밸 클래스’, ‘인플루언서존’ 등과 같은 콘텐츠를 통해 라이프 인포메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8월 중순 공개된 ‘초능력 가족’은 본편을 선보인 지 약 두 달 만에 조회수 1200만 건을 돌파했다.

또 신인류프로젝트를 통해 인플루언서와 유튜버를 직접 육성에 나서는 등 유튜브 채널의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있다.

KB국민카드의 유튜브 채널의 현재 구독자 수느 약 30만9000명으로 신한카드 뒤를 잇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유튜버 도티, 급식왕, 말라야와 친구들 등이 출연해 경제금융 상식을 알려주는 청소년경제금융교육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또 지난 3월 MCN 샌드박스와 유튜브 동영상 제작·금융 서비스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인플루언서들이 출연, KB국민카드의 다양한 상품을 사용해보는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현대카드의 경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특별상영작으로 선정된 현대카드의 단편영화 ‘내 꿈은 컬러 꿈’, ‘다빈치 모텔’ 등의 공연 영상 등 문화 관련 영상을 게재하며 약 16만4000명의 구독자 수를 보유 중이다.

삼성카드도 유튜브 채널 구독자들에게 카드 금융정보와 혜택을 지속적이고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1인 미디어 컨셉인 ‘삼카TV’라는 콘텐츠를 제작, 선보이고 있다. ‘해외에서 카드를 분실했다면?’ 등과 같이 실질적인 카드 정보뿐 아니라 삼성카드의 프로모션과 서비스를 3분 내외의 영상으로 담아내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들의 취향에 맞추며 관심을 끌고자 진행하는 마케팅”이라며 “친근한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며 향후 잠재고객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젊은 고객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유튜브가 SNS 소통 채널 중 큰 축이기 때문에 트렌드를 따라가다 보니 유튜브 채널을 활성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