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버스 승강장에 발열의자·바람막이 설치
횡성군, 버스 승강장에 발열의자·바람막이 설치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9.11.26 1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개 읍·면 버스승강장에 발열의자 20개 운영…이달 중 바람막이도 설치

최근 전국적으로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강원 횡성군이 주민들의 이용 빈도가 높은 농어촌버스 승강장에 발열의자와 바람막이를 설치해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겨울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따뜻하게 농어촌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지난 10월부터 9개 읍·면의 버스승강장에 발열의자 20개를 운영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발열의자가 설치된 버스승강장은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빈도가 높은 곳으로, 설치된 발열의자는 외부온도가 20도 이하로 내려가면 전기가 공급돼 설정온도 38도로 자동 발열되도록 설계됐으며 농어촌버스 운행시간인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작동된다.

의자는 탄소 섬유로 제작돼 누전 발생과 감전의 우려가 없어 주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군은 이달 중 횡성읍 만세공원(구 축협)과 삼일광장 등 주요 버스승강장 20개소에 2억원을 들여 주민들이 잠시나마 찬바람을 피할 수 있도록 바람막이를 설치한다. 투명한 비닐재질로 제작된 바람막이는 오는 2020년 4월까지 운영 후 철거했다가 겨울철 다시 설치해 지속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군은 연일 지속되는 한파 속에 이번 발열의자와 바람막이가 설치된 버스 승강장이 주민들이 잠시나마 추위를 녹일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동절기 동안 모니터링을 실시해 호응도가 높을 경우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상돈 교통행정담당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