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버스정류장 추위대피소 '동작군' 운영
동작구, 버스정류장 추위대피소 '동작군' 운영
  • 허인 기자
  • 승인 2019.11.26 09: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월부터 4개월 간 운영…온기나눔쉼터 10개소·온돌의자 20개소 설치
흑석동 효사정 앞 정류장에서 한 시민이 온기나눔쉼터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동작구)
흑석동 효사정 앞 정류장에서 한 시민이 온기나눔쉼터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동작구)

서울 동작구가 오는 12월부터 2020년 3월까지 4개월간 온기나눔쉼터 ‘동작군’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겨울철 온기나눔쉼터와 온돌의자를 설치로 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정류장에서 추위와 바람을 피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온기나눔쉼터는 가로 3m, 세로 1.5m, 높이 2.4m 크기의 조립식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방한‧방풍 기능이 있다.

성인 5명정도가 이용할 수 있으며 투명재질로 돼 있어 신호등과 버스의 도착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유동인구와 보행자의 통행편리성, 신호등‧버스대기자의 시야 확보 등을 고려해 △흑석동 △대방동 △숭실대 앞 △신대방동 등 관내 버스정류장 10곳에 설치한다.

구청 안전재난담당관과 각 동주민센터 담당자의 수시 순찰로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파손 등을 방지한다.

아울러, 온기나눔쉼터 2개소에는 홍보스크린 설치로 다양한 구정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구는 어르신·임산부 등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을 위해 △노량진역 △장승배기역 △이수역 주변 등 버스정류장 20개소에 온돌의자를 설치한다.

버스정류장의 딱딱한 플라스틱 의자를 온돌의자로 교체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언 몸을 녹일 수 있게 하며, 한파 종합대책이 끝나는 오는 2020년 3월16일부터는 일반의자로 활용할 계획이다.

직장인 박**(34,여)씨는 “버스를 기다릴 때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이 생겨서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출퇴근길이 될 것 같다”며 “아이들과 어르신들을 위해 여러 곳에 생겼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구의 주민생활밀착형 행정은 지난 2013년 전국 최초로 횡단보도와 교통섬에 설치한 그늘막에 이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안전재난담당관로 문의하면 된다.

유옥현 안전재난담당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겨울철 한파로부터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며, 생활 속 불편함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1일부터 오는 2020년 3월말까지 5개월간 이수역 13번 출구 앞에서 일용노동자들의 구직활동 편의 제공을 위해 '겨울철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