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오디산업’메카로 거듭난다
부안군‘오디산업’메카로 거듭난다
  • 부안/김선용기자
  • 승인 2009.03.1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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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 면적 340ha 규모 전국 최고 뽕의 주산지로 탈바꿈
'누에타운’ 7월 개관…다양한 제품 개발, 세계 진출 모색

잠업사업이 활기차게 펼쳐진 지난 70년대 호황을 누렸던 뽕나무가 산업화 사회에 접어들어 사양산업으로 분류되면서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가운데 부안군이 뽕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생산, 세계로 진출하고 있다.

사양산업이라 여겼던 잠업산업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부안군은 뽕나무를 전략 특화산업으로 지정하고 뽕을 이용한 제품개발에 행정력을 투입한 결과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면서 지금은 고소득 효자품목으로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현재 부안군에서 재배하는 뽕나무는 340ha로 전국에서 최고의 뽕나무 보유지역으로 뽕의 주산지로 탈바꿈 했다.

김호수 부안군수는 "전국 최고 오디뽕의 도시, 부안군이 지속적으로 생산기반에 대한 투자와 전문기업 유치, 부안 참뽕 브랜드 홍보마케팅 등 1-3차 산업이 융복합된 세계최고 오디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부안군은 전국 마을규모 최고면적인 45ha의 뽕면적을 자랑하는 유유마을에 뽕나무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오디뽕 기능성 제품개발과 전문기업유치, 참뽕 공동브랜드 개발을 위한 누에타운을 조성중에 있는 가운데 오는 7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07년 공사에 들어간 부안 누에타운이 개관되면 변산반도 국립공원과 새만금을 연계한 부안관광의 한 축으로 관광객들에게 전시와 체험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년간 10억원 이상의 세외수입이 예상되어 열악한 군 재정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뽕관련 제품으로 얻어진 농가소득은 뽕주 63억원을 비롯해 뽕잎절임 고등어, 뽕잎차, 누에가루, 뽕음식 등 뽕관련 사업으로 500억원의 소득을 올린 가운데 뽕제품 성장동력사업으로 탈바꿈 했다.

고소득 효자품목으로 등장한 뽕산업 육성을 위해 군에서는 올해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디출하시스템을 구축하고 오디뽕 전문가공업체 육성과 친환경자제 지원, 뽕나무CEO 아카데미 운영 등 기존산업과 신규산업을 접목한 육성에 나섰다.

이어 뽕나무 가지 활용을 위한 뽕나무 파쇄기 지원과 오디생과을 위생적으로 판매하기 위한 포장기 지원, 당도측정기, 조기수확을 위한 시설하우스, 오디수매를 위한 산지수매 유통시설 등 뽕산업의 다양화와 차별화를 핵심지표로 추진하고 있다.

뽕나무에서 수확한 오디를 이용한 오디생과의 무농약 재배를 위해 관내 뽕나무 재배농가 197농가 47ha에 친환경 자재를 공급했으며 초저온 보관시스템인 오디냉장고 51동을 보급하고 참뽕가공 전문기업 유치를 통해 오디의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뽕을 이용한 각종 사업을 펼치고 있는 군은 올해에는 오디뽕 농가소득 100억원과 관련사업을 펼쳐 55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오디와 뽕잎 등 잠업산물의 체계적인 연구와 기능성 상품개발로 첨단산업 개발을 위해 군은 전북도 1시군1프로젝트사업과 연계해 올해 실시용역을 시작으로 앞으로 4년간 4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전북도 종자사업소의 잠업시험지를 유유마을에 유치하기 위해 현재 편입토지 매입과 지상물 보상을 3월말까지 완료하고 년말에 착공에 들어가 2010년 이전을 목표로 행정력을 투입하고 있다.

종자사업소 잠업시험지가 완료되면 누에타운과 함께 시너지 효과로 전국 최고의 뽕산업 메카로 거듭 날 전망이다.

부안뽕 오지를 이용한 뽕주는 2007년도부터 상해유통공사와 6천만불, 캐나다와 200만불의 계약을 체결하고 계속 수출중에 있으며 현재 미국과 일본에 수출에 따른 협약이 추진중에 있다.

오디뽕 생산농가의 안정적인 판로를 위해 대기업을 대상으로 부안뽕 오디음료 개랑에 저극적인 활동을 펼친 결과 국내 음료생산업체 대기업인 해태음료와 부안뽕 오디를 원료로 각종 음료를 개발해 판매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 부안뽕이 국내시장은 넘어 전 세계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부안뽕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군은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전국 신활력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군으로 선정되어 대통령 기관표창 수상과 함께 9억원의 인센티브를 따내는 쾌거를 거두었다.

부안뽕 연구소 건립 추진과 대덕연구개발특구 지원본부와 첨단 생산기술교류 MOU를 체결한 부안군은 타지역과 차별화된 고품질 오디뽕 생산기반을 구축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오디 품질관리를 위한 품질별 등급기준 제정으로 오디수매 등급제 시행을 눈앞에 두고 있어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