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SK 와이번스 내야수 나주환(35)을 영입했다. SK 와이번스는 나주환을 아무 조건 없이 KIA에 내줬다.

25일 KIA는 “SK와 조건 없는 트레이드로 나주환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KIA 측은 “조건 없는 트레이드를 결정해 준 SK 구단에 감사하다”며 “나주환은 풍부한 경험을 갖춘 데다 유격수와 2루 수비가 가능해 내야 백업 요원으로 활용 폭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는 “나주환은 내년 시즌 전력 구상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 구단에서 선수에게 코치 연수나 프런트를 제안했으나 나주환 선수가 현역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KIA에서 관심을 보여 무상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나주환은 2003년 2차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 이후 2007년 11월 트레이드로 SK로 이적했다.

나주환의 1군 통산 성적은 타율 0.262, 83홈런, 467타점, 503득점이다. 올 시즌에는 94경기에 나와 225타수 50안타(타율 0.222), 20타점을 올렸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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