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文대통령 "아세안의 문화는 이미 세계적"
[한-아세안] 文대통령 "아세안의 문화는 이미 세계적"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11.25 12: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 참석
"아세안과 한국 만나면 아세안 문화는 곧 세계 문화"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부산 벡스코 2전시장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문화혁신포럼'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브라이언 차우 iME 대표,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문 대통령,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피에르코팽 감독.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부산 벡스코 2전시장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문화혁신포럼'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브라이언 차우 iME 대표,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문 대통령,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피에르코팽 감독.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아세안의 문화는 이미 세계적이며,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첫날인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에 참석해 "아세안의 문화는 다양하면서도 조화롭고, 아세안의 문화가 더 많이 알려질수록 세계인의 삶은 그만큼 더 풍요롭고 행복해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아세안과 한국이 만나면 아세안 문화는 곧 세계문화가 될 수 있다"며 "저는 오늘 'K-컬처'에서 '아세안-컬처'로 세계를 향해 함께 나가자고 제안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1990년대 시작된 한류 힘을 토대로 세계 7위의 콘텐츠 강국으로 발돋움했다"며 "문화 콘텐츠 수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6% 이상 성장하며 지난해 수출 100억불을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류의 시작은 아시아였고, 가장 한국적인 콘텐츠를 아시아가 먼저 공감해줬고 아세안이 그 중심에 있었다"며 "한국의 문화 콘텐츠는 아세안의 사랑을 기반으로 세계 전역으로 퍼져나갈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문화 콘텐츠는 이제 문화를 넘어 가장 유망한 성장산업"이라며 "한국이 같은 문화적 정체성 위에서 아세안 문화 콘텐츠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기념해 마련한 문화혁신포럼도 내년부터 정례 개최하고자 한다"며 "아세안과 협력해 글로벌 문화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미래세대의 상호이해와 우정을 깊게 다지는 문화교류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센터, 아시아문화전당, 역외 유일한 아세안문화원을 중심으로 아세안의 찬란한 문화를 알리는 쌍방향 문화교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문화 다양성과 창의성을 살리는 데도 노력하겠다"며 "한·아세안 영화협력 촉진을 위한 기구를 설립해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아세안 영화산업을 뒷받침하고, 예술과 함께하는 미래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 문화예술 교육 협력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과 한국은 모두 사람을 소중히 여기며 평화와 포용, 혁신을 추구해왔다"며 "지속가능한 세계를 만드는 길도 아시아의 문화에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의 문화협력이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낼 뿐 아니라 새로운 시대를 여는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