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CEO 서밋' 개최… 文대통령 "세계질서 만드는 데 함께"
[한-아세안] 'CEO 서밋' 개최… 文대통령 "세계질서 만드는 데 함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11.2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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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연설서 "아세안은 친구 넘은 운명공동체…최적의 파트너"
박용만 회장 "관계 역대 최상… 아세안 가장 밝게 빛나는 지역"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부산 벡스코 2전시장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CEO 서밋(Summit)’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부산 벡스코 2전시장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CEO 서밋(Summit)’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부산에서 '한-아세안 상생번영을 위한 협력과 과제'라는 주제로 개최된 '한-아세안 CEO 서밋'에 참석했다. 

정상회의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한국과 아세안 기업인들의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개최됐다. 

개막식에는 문 대통령 외에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의 쁘라윳 짠오차 총리를 비롯해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와 아웅 산 수 찌 미얀마 국가고문 외에도 225개(한국 165개사, 아세안 60개사) 기업에서 500명(한국 330명, 아세안 170명)의 경제인들이 참석했다. 

박용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는 역대 최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최근 글로벌 경제상황이 안 좋다고 하지만, 아세안 지역은 가장 밝게 빛나는 지역"이라며 "한국과 아세안이 노력해 번영된 미래를 앞당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는 한국과 아세안의 협력을 한층 끌어 올릴 대단히 중요한 계기"라면서 "산업단지 설립, 기술 표준화, ODA(공적개발원조) 등에서도 많은 진전을 바라며, 특히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이 서둘러 발효될 수 있게 각국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아세안은 세계 5위의 거대 경제권(2조9000억 달러)로, 한국은 1989년 아세안과 대화관계 수립이후 지속적으로 경제협력을 강화해왔다.

대화 시작 이전 66억 달러에 불과했던 양측간 교역은 1600억 달러로, 18억달러에 불과했던 상호간 투자는 100억 달러로 증가해 오늘날 한국에게 아세안은 제2의 교역대상국이자 제3의 투자대상국이, 그리고 아세안에게 한국은 다섯 번째로 큰 교역파트너가 됐다. 

특히 최근 아세안은 6억5000만에 달하는 세계 3위의 인구, 중위연령 29세의 젊고 역동적인 인구구조, 풍부한 천연자원과 연 5%의 높은 성장률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세계 경제의 주역으로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은 핵심 국정과제로서 아세안과의 관계를 주변 주요 4국(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수준으로 격상시키는 신남방정책을 천명하고, 아세안과의 호혜적 협력을 발전적으로 강화시키기 위해 단순한 경제적 차원의 협력을 넘어 아세안과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이루어 나가겠다는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필리핀에서 개최된 아세안 정상회담 계기 한-아세안 경제공동체구상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정부 차원의 신남방정책과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이 민간의 실질적 비즈니스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아세안의 정상들과 각국의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30년간의 성공적인 협력에 대해 평가하고 새로운 30년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모색하는 계기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양측을 대표하는 기업인간 경험과 비전을 공유함으로써 성공적인 비즈니스 협력모델을 발굴하고, 미래 불확실한 비즈니스 환경에 대비한 글로벌 밸류체인(GVC) 다변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문 대통령은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아세안은 한국의 영원한 친구이며 운명공동체"라며 "아세안의 발전이 한국의 발전이라는 생각으로 언제나 함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어 "아세안과 한국 경제는 빠르게 가까워지고 있다"며 "한국은 아세안과 함께 새로운 세계질서를 만드는 데에도 항상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3개의 세션에 걸쳐 아세안 정상들의 특별연설과 초청 연사들의 주제발표 및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미국의 사업가이자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세계적 투자가인 짐 로저스는 1세션 주제발표를 통해 한반도가 향후 10~20년간 가장 흥미로운 곳이 될 것이며, 아세안은 새로운 세계의 리더로 부상할 것이라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폐막식에는 다음 년도 아세안 의장국인 베트남의 응우옌 쑤언 푹 총리가 참석해 폐회사를 했다.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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