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삼성 텃밭 중남미서 ‘듀얼스크린’으로 시장 공략
LG전자, 삼성 텃밭 중남미서 ‘듀얼스크린’으로 시장 공략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11.2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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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주요 도시서 ‘G8X 씽큐’ 론칭행사…차별화 강조
(이미지=LG전자)
(이미지=LG전자)

LG전자는 삼성전자의 텃밭인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듀얼스크린을 내세워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21일(현지시간) 상파울루를 시작으로 헤시피, 브라질리아, 포르투알레그리 등 브라질 주요 도시에서 현지 언론과 거래선을 대상으로 ‘LG G8X ThinQ(G8X 씽큐)’ 론칭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중남미 시장은 삼성전자의 텃밭으로 여겨지는 곳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42.8%로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반면 LG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5%로, 4위에 그쳤다. LG전자는 브라질에서만 유일하게 3위에 올랐고, 멕시코와 콜롬비아 등에선 5위권 내에 진입하지 못했다.

LG전자는 G8X의 특장점을 무기로 중남미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G8X는 국내에서 선보인 LG V50S ThinQ(V50S)의 해외 버전으로 ‘듀얼 스크린’용 스마트폰이다. 

LG 듀얼 스크린은 화면 두 개를 이용해 서로 다른 애플리케이션(앱)을 동시에 구동하는 ‘동시 사용’과 앱 유저인터페이스(UI)를 두 화면에 확장하는 ‘분리사용’ 등이 가능하다. 특히 G8X는 V50S에서 기능과 성능을 축소시킨 대신 가격을 크게 낮췄다.

LG전자는 인기 레이싱게임 ‘아스팔트’ 시리즈로 유명한 ‘게임로프트’사와 브라질에서 G8X를 알리기 위한 공동 마케팅도 펼칠 예정이다. 

듀얼 스크린을 게임패드로 이용하는 것이 게이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이를 보다 빨리 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LG전자는 브라질을 시작으로 페루, 파나마,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주요 시장에 LG G8X ThinQ를 순차 선보일 계획이다.

정규황 LG전자 브라질법인장은 “G8X와 LG 듀얼 스크린의 차별화된 사용자경험을 앞세워 중남미 시장서 LG 스마트폰 브랜드의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