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착공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착공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11.2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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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크기 부지에 헬스케어 등 혁신클러스터 조성
IoT·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활용 '도시문제 해결'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계획도. (자료=수자원공사)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계획도. (자료=수자원공사)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여의도 크기 부지에 조성되는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에는 헬스케어 등 5대 혁신산업 클러스터가 들어선다. 이곳은 앞으로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통한 도시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이학수)는 24일 부산시 강서구에서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스마트시티는 급속한 도시화로 발생하는 다양한 도시문제를 빅데이터 및 사물인터넷(이하 IoT), 인공지능(이하 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해결하려는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도시문제 해결은 물론 삶의 질 향상, 미래 혁신 성장동력 육성 등을 위해 스마트시티를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 중이다.

특히,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서는 새롭게 계획되는 신도시 위에 네트워크와 사물인터넷 센서 등 스마트인프라와 혁신기술을 계획단계부터 접목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와 교통, 안전,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는 최신 연구 성과와 기술을 한곳에 집약함으로써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는 부산시 강서구 일원 낙동강 하구 삼각주에 조성되는 수변도시로, 지난해 1월 세종시 5-1 생활권과 함께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 지정된 바 있다. '사람과 자연, 기술이 만나 미래의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글로벌 혁신성장도시'를 목표로 도시 조성을 추진한다.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2.8㎢ 규모 부지 위에 헬스케어와 수열에너지 등 5대 혁신산업 클러스터가 만들어지며, 이곳을 중심으로 5분 이내에 접근 가능한 녹지와 수변공간이 조성된다. 도심 곳곳에는 도심 수로와 중심상업지구, 대규모 스마트쇼핑단지, R&D(연구·개발) 복합단지 등 4차 산업 혁명을 이끌 핵심시설들이 들어서게 된다.

또한 도시 곳곳에 설치된 IoT 센서들을 통해 수집한 각종 정보는 AI 데이터 플랫폼의 분석을 거쳐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혁신 서비스로 연결된다. 부산 스마트시티가 이런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해 시민들에게 제공할 대표적인 혁신 서비스는 △로봇 기반 생활 혁신 △배움·일·놀이(LWP) △도시행정·도시관리 지능화 △스마트 워터 △제로 에너지 등 10가지에 이른다.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감도. (자료=수자원공사)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감도. (자료=수자원공사)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국토부·외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국회의원, 부산시민 등 총 700여명이 참석했다.

또, 태국과 베트남, 라오스 등 아세안 국가의 정상과 장관들도 행사에 참여해 25일부터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사실상 시작됐음을 알렸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