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가재울뉴타운 노른자위 입지 'DMC 금호 리첸시아'
[르포] 가재울뉴타운 노른자위 입지 'DMC 금호 리첸시아'
  • 이소현 기자
  • 승인 2019.11.2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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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강남 등 중심 업무지구 '접근성 양호'
5억~7억원대 주변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 책정
총 450가구 규모 사업…조합원 매물 품귀 현상
지난 22일 서울시 은평구에 개관한 'DMC 금호 리첸시아'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단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이소현 기자)
지난 22일 서울시 은평구에 개관한 'DMC 금호 리첸시아'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단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이소현 기자)

광화문과 강남, 여의도 등 서울 주요 중심 업무지구를 한 번에 갈 수 있는 가재울 뉴타운에 주상복합 아파트가 공급된다. 금호산업이 서울시 서대문구 가재울 9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DMC 금호 리첸시아'는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와 노른자위 입지로 서울 시내 실거주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사업 규모가 전체 450가구로 비교적 크지 않아 조합원 매물은 일찍이 품귀 현상을 보이는 상태며, 일반 공급 청약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 버스·지하철 걸어서 '5분'

지난 22일 기자가 찾은 서울시 서대문구 남가좌동 290번지 일원 DMC 금호 리첸시아 사업지는 경의중앙선 가좌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었다. 1~9구역으로 이뤄진 가재울 뉴타운에서도 특히 이 단지는 지하철역과 가장 가까운 위치를 점하고 있었다.

또, 지하철뿐만 아니라 여의도를 비롯해 광화문·공덕·신촌·삼성역 등으로 가는 다양한 버스 노선이 있었다. 서울 중심 업무지구인 광화문권역과 강남권역, 여의도권역을 모두 갈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이 갔다.

가재울 뉴타운은 내년 2월까지 6구역에서 입주가 완료된다. 이미 기존에 조성됐던 단지를 재개발하는 만큼 생활 인프라나 학군은 잘 형성돼 있었다.

사업지에서 반경 1㎞ 이내에 가재울초등학교를 비롯해 △가재울중 △가재울고 △연가초 △연희중 △명지고 등 10여개 학교가 밀집돼 있고, 역세권 인프라도 눈에 띄었다.

버스 정류장 근처에 조성된 오래된 먹자골목은 아직 동네상권이 죽지 않았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주는 듯했다.

지난 22일 찾은 서울시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 9구역 DMC 금호 리첸시아 사업지 전경. (사진=이소현 기자)
지난 22일 찾은 서울시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 9구역 DMC 금호 리첸시아 사업지 전경. (사진=이소현 기자)
서울시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 인근에 조성된 먹자골목. (사진=이소현 기자)
서울시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 인근에 조성된 먹자골목. (사진=이소현 기자)

◇ 3.3㎡당 분양가 2100만원대

이날 개관한 DMC 금호 리첸시아 견본주택은 사업지에서 지하철로 한 정거장 떨어진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에 있었다. 오후 2시쯤 도착한 견본주택은 방문객들로 복작였다.

이날 견본주택을 찾은 이들은 대체로 입지와 가격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서울시 노원구에 사는 강○○ 씨(40)는 "1년 전에 여기서 개관한 SK (아파트)에 청약을 넣었다가 떨어졌었다"며 "노원보다는 여기가 시내로 나오는 교통도 좋고 서울에서는 그나마 싸서 들어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DMC 금호 리첸시아 사업지 바로 맞은 편에 지난 2015년 지어진 'DMC파크뷰자이'는 전용면적 84㎡가 지난달 최저 9억5000만원에 거래됐으며, 이달에는 11억4000만원에 거래된 곳도 있었다.

DMC 금호 리첸시아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2100만원대로 책정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했다. 전용면적 59㎡가 5억원대며, 74㎡ 6억원대, 84㎡가 7억원대에 나왔다.

여기에 다른 단지에서 보기 어려웠던 옵션 세 개가 무상 제공되는 것도 눈길을 끌었다. 무상 옵션은 부엌 식탁 부분에 설치된 '히든 콘센트'와 고급 마감재인 엔지니어드스톤 상판, 화장대 LED 조명 등이다. 특히, 엔지니어드스톤 상판은 안방 화장대와 부엌에 무료로 시공된다.

대신 주방 수납 공간이나 붙박이장, 천장형 에어컨 등은 유상 옵션에 포함된다.

금호산업 분양 관계자는 "기존 주상복합은 전용률이 낮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번에 공급하는 단지는 전용률을 일반 아파트와 동일한 수준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2일 개관한 'DMC 금호 리첸시아' 견본주택 내부 거실 전경. (사진=이소현 기자)
지난 22일 개관한 'DMC 금호 리첸시아' 견본주택 내부 거실 전경. (사진=이소현 기자)
'DMC 금호 리첸시아' 견본주택 내부에 설치된 무상옵션 제품들. (왼쪽부터)화장대 LED 조명과 히든콘센트. 부엌 엔지니어드스톤 상판. (사진=이소현 기자)
'DMC 금호 리첸시아' 견본주택 내부에 설치된 무상옵션 제품들. (왼쪽부터)화장대 LED 조명과 히든콘센트. 부엌 엔지니어드스톤 상판. (사진=이소현 기자)

◇ 조합원 매물 찾기 '별따기'

가재울 뉴타운은 노른자위 입지에 조성되는 만큼 일반 공급이 적고, 조합원 물량은 더욱 귀해져서 '매물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말이 나온다.

사업지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가재울 9구역은 인기가 많아서 31평형은 매물이 거의 다 나갔고, 25평형은 아예 동나서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DMC 금호 리첸시아 사업지인 가재울 9구역 조합원 매물은 현재 2억~3억원대를 호가하는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었다. 전체 450가구로 비교적 크지 않은 사업지 규모도 매물 희소성을 높이는 데 한 몫하는 분위기다.

한편, DMC 금호 리첸시아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5개 동, 전용면적 16~84㎡ 총 450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26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전용면적 및 주택유형별 일반 분양 가구수는 △16㎡ 1가구 △59㎡A 12가구 △59㎡B 51가구 △74㎡ 60가구 △84㎡ 142가구다.

청약 일정은 오는 27일 특별 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순위 당해 지역 청약 △29일 1순위 기타 지역 청약 △12.2일 2순위 청약 △12.6일 당첨자 발표 △12.17~19일 정당 계약 순으로 진행된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