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필 무렵’ 자체 최고 23.8% 종영…추위 녹인 '해피엔딩'
‘동백꽃 필 무렵’ 자체 최고 23.8% 종영…추위 녹인 '해피엔딩'
  • 권나연 기자
  • 승인 2019.11.22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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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강하늘 사랑 지켜낸 완벽한 해피엔딩
탄탄한 서사‧입체적 캐릭터‧완벽한 연기‧영상미 호평
(사진=‘동백꽃 필 무렵’ 방송화면 캡처)
(사진=‘동백꽃 필 무렵’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추운 겨울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며 자체 최고 시청률 23.8%로 막을 내렸다.

22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최종회는 전국 가구 시청률은 19.7%, 23.8%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2049 수도권 타깃 시청률은 역시 10%, 12%를 나타내며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이는 2019년 올해 KBS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 기록으로, JTBC드라마 ‘SKY 캐슬', KBS2드라마 '왜그래 풍상씨', SBS드라마 '열혈사제'에 이어 올해 평일 미니시리즈 중 시청률 20%를 돌파한 작품으로 등극했다.

첫 방송에서 6.1%-7.4%로 출발한 ‘동백꽃 필 무렵’이 꾸준한 사랑을 받은 것은 탄탄한 서사와 따뜻하고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향연, 그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낸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력과 호흡, 정겨운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영상미가 어우러진 덕분이었다.

또 시청자들은 드라마 게시판을 통해 기분 좋은 해피엔딩이었다며 결말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동백(공효진 분)과 용식(강하늘 분)이 '까불이'도 잡고, 동백 엄마 정숙(이정은)의 건강도 되찾고, 결혼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출생 후 입양과 파양부터 싱글맘으로서의 고단한 삶, 뒤늦은 엄마와의 재회로 인한 혼란까지 남다른 불행의 길을 걸어온 동백은 극 중에서 가장 약자를 상징하는 인물이었다.

이 작품은 동백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의 아픔과 성격까지 입체적으로 그려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절절한 모성애로 모두를 울린 정숙부터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외로웠던 향미(손담비), 막무가내 철부지로만 보였던 종렬의 아내 제시카(지이수), 그 외 초반에는 동백을 괴롭히는 인물로 보였던 옹산인물들이 연쇄살인마 ‘까불이’로부터 동백을 지켜주는 ‘옹산 어벤져스’로 거듭나면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백희가 돌아왔다', '쌈, 마이웨이' 등의 작품을 통해 소외된 사람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보여준 임상춘 작가. 그는 주‧조연이 하나되어 ‘까불이’라는 연쇄살인마를 잡는 과정을 통해 평범한 일상을 지켜나가고 있는 우리 모두가 ‘영웅’이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임 작가는 특히 마지막 동백의 내레이션을 통해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우기도 했다.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함께인 동백과 용식. 그들은 향미의 본명을 딴 ‘황고운’이라는 딸을 낳았고, 필구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이름을 날리는 스타 야구 선수가 돼있었다.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동백은 스쳐간 세월을 떠올리며 “여보, 이제와 보니까 나한테 이번 생이 정말 다 기적 같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이는 소중한 이들과 함께하는 ‘평범하지만 소소한 일상’이 ‘기적’과도 같은 순간임을 다시금 느끼게 하는, 동백에게도 시청자에게도 ‘완벽한 해피엔딩’이었다.

kny0621@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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