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겨울왕국2' 예매량 110만 돌파… ‘스크린독과점’ 우려도
영화 '겨울왕국2' 예매량 110만 돌파… ‘스크린독과점’ 우려도
  • 권나연 기자
  • 승인 2019.11.2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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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2'가 개봉 첫날부터 극장가를 강타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2'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사상 처음으로 예매량 110만장(예매율 93%)을 돌파했다.

'겨울왕국2'는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1편보다 한층 성장한 캐릭터와 돈독한 자매애, 화려한 영상, 풍성한 음악 등이 관람 포인트다.

이날 대형 멀티플렉스 스크린은 '겨울왕국2'가 점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겨울왕국2’는 개봉일 약 2천500개 스크린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치원생 단체관람 문의도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겨울왕국2’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국내 영화인들은 ‘스크린독과점’ 사태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며 오는 22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하기도 했다.

영화다양성확보와 독과점해소를 위한 영화인대책위는 “우리는 특정영화가 스크린 수를 과도하게 점유하는 스크린독과점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왔다”며 “이는 다양한 영화 관람을 원하는 관객들의 선택권을 침해하고 한국영화의 다양성을 저해하는 바람직하지 못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한국 영화 생태계를 위하여 정부, 국회, 영화진흥위원회가 함께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법제화를 진행해 줄 것으로 요구해왔으나, 개선되지 못하는 현실에 또 한 번 동시기 개봉한 한국영화들은 무너지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