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업황 불황 타개 필요…내실경영·조직개편 나선다
보험사, 업황 불황 타개 필요…내실경영·조직개편 나선다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11.21 14: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험사들이 부정적인 업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를 타개하기 위해 비용절감을 통한 내실경영과 조직개편 등을 시행한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저금리·저성장 기조에서 향후 실적 제고를 위해 비용절감을 통한 내실경영을 시행한다. 신규 투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부문에서 30% 정도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삼성생명은 지난 14일 기업설명회(IR)에서도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과 각종 외부 아웃소싱 등에 대한 계약단가, 고객 응대 등 전방위적인 면에서 비용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로 인해 실적에 부담이 있어 비용절감 등을 통해 손해나는 부분을 축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해상은 전사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내년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는데 현재 업황이 좋지 않고 앞으로도 좋을 것으로 전망되지 않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비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사들이 이처럼 비용절감과 조직개편 등을 추진하는 이유는 업황이 좋지 않아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생명보험사들은 저금리 국면이 지속되면서 자산운용이익이 급감한 데 따른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삼성생명의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은 2202억원으로 전년 동기(2807억원)보다 21.6% 감소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도 976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7267억원)보다 43.4% 줄었다.

손해보험사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이 급증하면서 순익이 급감했다.

현대해상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7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3% 감소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33.9% 2362억원을 기록했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