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자이 "더 똑똑해졌어요"…빅데이터 기반 'AI 플랫폼' 개발
GS건설 자이 "더 똑똑해졌어요"…빅데이터 기반 'AI 플랫폼' 개발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11.2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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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데이터 수집해 입주자 맞춤서비스 제공
통신사 관계없이 스마트폰 앱으로 '기기 제어'
자이 AI 플랫폼 개념도. (자료=GS건설)
자이 AI 플랫폼 개념도. (자료=GS건설)

GS건설 주택 브랜드 '자이'가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한 단계 더 똑똑해진다. 단지 안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 입주자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모든 통신사 이용자들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세대 내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

GS건설은 21일 서울시 강남구 자이갤러리에서 업계 최초로 국내 모든 통신사 음성 엔진과 연동이 가능한 빅데이터 기반 '자이 AI(인공지능) 플랫폼'을 공개했다.

GS건설이 자이S&D와 함께 개발한 자이 AI플랫폼은 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들을 빅데이터 설루션을 통해 쌓고,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고객 만족형 플랫폼이다.

가장 큰 특징은 빅데이터에 기반한다는 점이다. 자이 AI 플랫폼은 아파트 내에 발생하는 다양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관리한다. 이를 기반으로 입주민의 생활 패턴에 맞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빅데이터 플랫폼을 GS건설 공기정화 시스템인 시스클라인(Sys Clein)과 연계해 실내공기질 최적화를 추천하고, 각 실별 온도를 최적화하는 자이 에너지 세이빙 상용화도 준비 중이다. 공용부 모니터링을 통해 이상 유무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자주 발생하는 이상 징후를 확인하고, 고장을 예측·대응할 수도 있다.

GS건설은 빅데이터 설루션을 통해 도출되는 결과를 분석하고 예측해 입주민들의 생활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21일 서울시 강남구 자이갤러리에 마련된 자이 AI 플랫폼 홍보 부스. (사진=천동환 기자)
21일 서울시 강남구 자이갤러리에 마련된 자이 AI 플랫폼 홍보 부스. (사진=천동환 기자)

자이 AI 플랫폼은 입주자들에게 최고 수준 사이버 보안 및 실 공간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사이버 보안은 단지 내 모든 통신 암호화 및 세대 간 방화벽, 자이 인증시스템을 통해 허가된 기기만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 단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보안 이슈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내부 보안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건설사 중에 유일하게 적용하는 것이다. GS건설은 지난 2016년 이후 입주한 약 6만7000세대까지 사이버 보안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실 공간 보안도 대폭 업그레이드된다. 자이 S&D에서 공급하는 안면인식 로비폰과 스마트패스는 자이앱과 연동돼 작동하는데, 신규 현장 중 방배그랑자이와 대구복현자이 등에 반영될 계획이다.

또한 어안렌즈가 탑재된 CCTV통합형 주차 유도 시스템은 CCTV와 주차 유도 시스템을 결합해 영상 인식 주차 안내가 가능토록 했고, 기존 단방향 CCTV의 단점인 사각지대를 해소해 주차장 안전을 강화했다.

이 시스템은 서울 한남3구역 입찰 제안서에도 반영해 만약 GS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되면 '한남자이 더헤리티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21일 자이갤러리에 마련된 견본주택에서 GS건설 관계자가 음성인식 기기에 "영화 모드로 바꿔줘"라고 말하고 있다. (사진=천동환 기자)
21일 자이갤러리에 마련된 견본주택에서 GS건설 관계자가 음성인식 기기에 "영화 모드로 바꿔줘"라고 말하고 있다. (사진=천동환 기자)
GS건설 관계자 음성인식 기기에 "영화 모드로 바꿔줘"라고 말하자 실내 조명이 자동으로 어두워지고, 커튼이 닫혀 영화 감상에 적합환 실내 환경이 만들어졌다. (사진=천동환 기자)
GS건설 관계자 음성인식 기기에 "영화 모드로 바꿔줘"라고 말하자 실내 조명이 자동으로 어두워지고, 커튼이 닫혀 영화 감상에 적합한 실내 환경이 만들어졌다. (사진=천동환 기자)

이밖에도 GS건설은 기존 카카오 음성인식 연동에 이어 △SK 누구 △KT 지니 △LG 클로이 △네이버 클로바 △아마존 알렉사까지 국내에 출시된 주요 음성엔진을 자이 AI 플랫폼과 모두 연동했다. 자이 입주자는 어떤 통신사든 사용하더라도 자이 AI 플랫폼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와의 연동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데, 자이 AI 월패드를 통해 음성으로 외출을 알리면 대기전력과 전등, 방범 등이 외출 모드로 자동 전환된다.

스마트홈 앱인 '스페이스 앱'을 이용하면, 집 안팎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각종 가전기기 및 세대 내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다.

우무현 GS건설 건축·주택부문 사장은 "GS건설과 자이S&D가 함께 자이 AI 플랫폼 구축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을 보다 체계적으로 아파트에 접목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2021년까지 1만여 세대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아파트 브랜드라는 명성에 걸맞은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가치로 보답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S건설 관계자가 테블릿 PC를 통해 실내 기기를 제어하고 있다. (사진=천동환 기자)
GS건설 관계자가 테블릿 PC를 통해 실내 기기를 제어하고 있다. (사진=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