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이틀째 단식투쟁… "지소미아 종료는 자해행위"
황교안, 이틀째 단식투쟁… "지소미아 종료는 자해행위"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11.2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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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단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단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단식 이틀째에 "필사즉생의 마음으로 단식투쟁을 이어가겠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21일 단식농성 장소인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황 대표는 지소미아 종료와 관련해 "자해행위이자 국익훼손행위"이라며 "지소미아 날짜(23일 0시)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국가 위기가 걱정돼 최대한의 투쟁을 더는 늦출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지소미아는 본질적으로 한일문제를 넘어 한미문제"라며 "주한미군 감축까지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기본적 신뢰가 없는 동맹은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70년 대한민국의 안정과 번영을 가능케 했던 핵심 요소는 한미동맹과 한미일 삼각협력"이라면서 "문재인 정부는 이 성공의 공식을 깨고 있다. 한미동맹의 역사상 이렇게 큰 위기가 온 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정부가 국민을 위기에 빠지게 한다면 제1야당 대표로서 할 역할은 저항하고 싸우는 것밖에 없다"며 "나라가 온전할 때까지 필사즉생의 마음으로 끝까지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식 과정에서도 현안 대응, 당무 처리에 대해 철저히 챙길 것"이라며 "무엇보다 지금 중요한 통합과 혁신의 노력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