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부동의 1위‘삼성전자'
시가총액 부동의 1위‘삼성전자'
  • 최경녀기자
  • 승인 2009.03.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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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조3322억원…2위는 30조4282억원 포스코
코스닥선 대장주 NHN 거래소 상장 이후 ‘각축’

증권거래소(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시가총액(발행주식수X주가) 면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대장주 NHN의 거래소 상장 이후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16일 "거래소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지속적으로 시총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NHN의 유가증권 이전(지난해 11월28일) 이후 시총 1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기업은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이달 11일 기준으로 77조3322억원으로, 2007년(97조594억원), 2008년(97조4283억원)에 이어 여전히 거래소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시총 2위 포스코(30조4282억원) 역시 2007년부터 삼성전자에 이어 2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반면 시총 3위 자리 주인은 따로 없다.

2007년에는 국민은행이, 2008년에는 현대중공업이 3위에 올랐지만 올해에는 한국전력(17조2902억원)이 이 자리를 꿰찼다.

2003년 말 이후 거래소시장에서 꾸준히 시총 20위권 이내를 유지한 기업은 11개사(삼성전자, 포스코, 한국전력, SK텔레콤, LG전자, KB금융, 현대차, KT&G, KT, 신한지주, 신세계)였다.

코스닥 시총 1위는 셀트리온(1조5387억원)이 차지했고, 태웅(1조4900억원)은 2위, 서울반도체(1조4304억원)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시장은 각축전이라고 할 만큼 뚜렷한 강자를 찾기 힘든 형국이다.

지난해 코스닥 시총 1위 NHN과 3위 LG텔레콤, 6위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에 코스닥시장을 떠나 거래소시장(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기 때문이다.

이들 3개 종목이 떠남으로써 2003년 이후 코스닥시장에서 상위 20위권 내 순위를 지킨 종목은 총 5개에서 2개로 줄었다.

현 5위 SK브로드밴드(구 하나로텔레콤)와 19위 '다음'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