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韓과 터프한 협상중… 북한, 기회 잡아야"
비건 "韓과 터프한 협상중… 북한, 기회 잡아야"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11.2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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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 국부무 부장관 지명자의 방한 당시 모습.  (사진=연합뉴스)
스티븐 비건 미 국부무 부장관 지명자의 방한 당시 모습. (사진=연합뉴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터프한 협상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비핵화를 협상할 수 있는 창이 여전히 열려 있으니 기회를 잡을 것을 촉구했다.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인 비건 지명자는 20일(현지시간) 미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관련 질의를 받고 이 같은 답을 내놨다.

비건 지명자는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 "한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동맹 파트너 중 하나"라면서도 "누군가 무임승차가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주한미군을 계속 주둔해야 한다고 보느냐고 묻는 질문에는 "그렇다"라고 답했다.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북한이 비핵화를 하기로 택했다는 구체적인 증거를 보지 못했다"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북한이 이 같은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나와 협상을 해야 할 인물은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라면서 "현재까진 최 부상이 의미 있는 방식으로 협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건 지명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김정은 위원장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본다"면서 "창은 여전히 열려 있다. 북한은 이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