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TV 시장서 점유율 30.3%…‘압도적 1위’
삼성전자, 글로벌TV 시장서 점유율 30.3%…‘압도적 1위’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11.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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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달러 이상 TV시장서 49.6% 점유…LG전자 2위
(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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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분기 글로벌 TV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로 1위를 유지했다.

20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글로벌 TV시장에서 매출 점유율 30.3%로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출하량 기준 점유율도 19.4%로 1위를 기록했지만, 매출 점유율은 출하량보다 10.9%포인트(p) 더 높은 셈이다. 이는 75인치 이상 대형 TV와 QLED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호조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삼성전자의 QLED TV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대비 52만대 증가한 116만대, 올해 누적 판매량은 315만대로 1년 전(152만대)의 2배 수준이다.

또 삼성전자는 3분기 2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도 49.6%,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선 47.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는 3분기 글로벌 TV시장에서 매출 15.9%, 출하량 11.9%를 차지하며 삼성전자의 뒤를 이었다. 또 2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선 출하량 기준 23.4%의 점유율로, 소니(21.8%)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다만 LG전자는 주력인 OLED TV 시장에서 소니와 파나소닉 등 일본 업체들의 약진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간 LG전자는 OLED TV시장을 절반 이상 차지하고 있었지만, 3분기 점유율 49.8%를 기록하며 최초로 50% 이하를 기록했다. 반면 소니는 3분기 점유율 23.7%로 전분기 대비 2.3% 증가했고, 파나소닉은 13.1%로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한편 3분기 전체 TV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0.3% 감소한 5480만1000대, 같은 기간 매출액 기준 7% 하락한 251억9900만 달러(약 2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또 국적별 출하량 점유율은 중국이 33.5%로 한국(31.4%)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선 반면, 한국은 매출 면에서 점유율 46.2%로 중국(23.2%)의 2배 수준을 기록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