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제35차 부산공간포럼 개최
부산시, 제35차 부산공간포럼 개최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11.2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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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육 혁신을 뒷받침하는 학교 공간조성

부산시는 부산건축선언의 의미를 살려 지속가능한 100년의 미래도시 부산을 만들어 가기 위해 시민과 전문가, 건축 관계자와의 소통의 장이 마련된다.

21일 오후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도심 속 소소한 공공공간의 변화’를 주제로 제35차 부산공간포럼을 개최한다.

부산시 건축 현안과 당면과제를 주제로 부산시와 ㈔부산건축제가 공동 주최한다. 시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 자연과 역사·문화가 공존하는 건축을 위해 시민과 의견을 나눈다.

이번 제35차 포럼은 ㈔대한건축학회 부산울산경남지회가 주관한다. 올해 부산공간포럼은 ‘작지만 소중한 우리들의 공간’을 대주제로 세 차례 기획됐다.

앞서 두 차례 포럼에서는 ‘건강한 집’과 ‘함께 사는 집’을 주제로 일상 속 삶과 가까이 있는 ‘집’의 소중한 가치와 꿈을 일깨우는 계기를 제공해 시민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올해 마지막 포럼에서는 공공공간의 구성과 트렌드가 일방적이지 않은, 사용자 중심으로 바람직하게 바뀌고 있는 현상과 발맞춰 변화되고 있는 모습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기철 아키텍케이건축사사무소 대표가 사하구 을숙도에 있는 부산현대미술관 어린이예술도서관의 공간디자인 설계를 중심으로 ‘비워짐의 쓰임을 찾는 과정에 관하여’를 주제발표 한다.

이를 통해 비워짐의 미학과 가치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공간사용자 스스로 고민과 논의과정을 거쳐 직접 채워 나갈 수 있도록 배려한 설계디자인 콘셉트로 완성한 어린이예술도서관 사례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형수 부산시교육청 사무관은 부산시교육청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학교공간혁신사업인 ‘미래 교육혁신을 뒷받침하는 학교 공간조성’에 대해 강연한다.

늘어나는 학교시설 유휴공간의 바람직한 활용방안에 대해 학생·학부모 참여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사용자 중심의 창의적인 미래혁신 공간으로 변화시키고자 추진하는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주제발표가 끝나면 전문가 패널의 토론,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부산시 관계자는 “사회변화에 따라 도심 속에서 펼쳐지는 소소한 공공공간의 변화가 공급자 주도의 획일성에서 벗어나 수요자 중심으로 바람직하게 변화되는 것들에 대한 관심과 의지가 모여 공공성 실현을 통한 좋은 도시, 건축을 만드는 계기로 저변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9월 부산건축선언을 통해 건축의 공공적 가치 및 디자인 향상을 토대로 부산시 건축의 미래 비전과 가치를 제시한 바 있다.

부산건축선언은 지난날의 무분별한 대규모 개발 사업과 난개발 그리고 획일적인 건축 디자인의 위험에 대한 경종이자, 인구감소와 산업 구조의 변화 속에서 건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 나갈 추진체가 될 전망이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