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생산자물가 석달만에 하락…"돼지고깃값 급락세 돌아선 영향 커"
10월 생산자물가 석달만에 하락…"돼지고깃값 급락세 돌아선 영향 커"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11.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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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10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돼지고깃값 급락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기준으로 석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61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기준으로 지난 8월과 9월 각각 0.1%, 0.2% 등으로 오름세를 보이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하락 전환한 데에는 돼지고깃값이 급락세로 돌아선 영향이 크다.

지난 9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인한 공급 감소로 11.9% 오른 돼지고기 가격이 지난달에는 공급 증가와 수요 감소로 32.5% 감소했다. 이로 인해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가 한 달 전보다 4.7% 떨어졌다.

공산품의 경우 화학제품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각각 0.3%, 0.4% 감소하는 등 두 달 연속으로 내려가면서 0.1% 하락했다. 특히 D램의 생산자물가는 한 달 전보다 7.2%, 전년 대비로는 49.7% 각각 하락했다.

특수분류별로 보면 신선식품이 전월 대비 2.8%, 식료품이 2.6% 내렸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 물가는 변동이 없었따.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6% 감소하며 4개월째 하락했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