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패스트트랙 저지’ 단식 투쟁 돌입
황교안, ‘패스트트랙 저지’ 단식 투쟁 돌입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11.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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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2시… 외교, 안보 등 국정 실패 항의
20일 오후 2시부터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단식 투쟁에 돌입하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사진=연합뉴스)
20일 오후 2시부터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단식 투쟁에 돌입하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강행 저지, 국정 대전환을 촉구 등을 위한 단식 투쟁에 들어간다.

20일 한국당 측은 “황 대표가 오늘 오후 2시부터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단식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단식 투쟁은 여권의 패스트트랙 강행과 경제·외교·안보 등 총체적인 국정 실패에 대해 정부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등 검찰개혁 법안은 각각 오는 27일, 12월3일 본회의 부의에 들어간다.

자유한국당은 여야4당이 국회선진화법상 합의의 정신을 깨고 자당을 배제한 채 패스트트랙 지정 절차를 주도한 것부터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법개혁특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등 상임위원회별로 보장된 숙의 기간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이들 법안의 본회의 부의는 물론 12월3일 이후 본회의 상정 방침도 잘못됐다며 강력히 비판하고 있다.

본회의 부의 시점이 임박해오고 있고 여권이 법안을 강행 처리하려는 데 따라 황 대표가 항의 차원에서 단식 투쟁을 결단한 모습이다.

또 경제, 외교, 안보 등 분야에서 문재인 정권의 국정 실패를 바로잡을 것을 촉구한다는 취지도 들어가 있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과 소득주도성장 정책 폐기 등을 촉구하는 의미도 있다.

황 대표는 이러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단식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