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에 억류된 한국인 2명 석방 “안전한 상황”
후티 반군에 억류된 한국인 2명 석방 “안전한 상황”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11.2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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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서해상에서 한국인 2명 등 16명이 탑승한 선박 3척이 지난 18일 예멘의 후티 반군에 나포됐다. 이에 정부는 해군 특수전전단 대원들이 탑승한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을 급파했다. (사진=연합뉴스)
예멘 서해상에서 한국인 2명 등 16명이 탑승한 선박 3척이 지난 18일 예멘의 후티 반군에 나포됐다. 이에 정부는 해군 특수전전단 대원들이 탑승한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을 급파했다. (사진=연합뉴스)

예멘의 후티 반군에 억류됐던 한국인 2명이 풀려났다.

20일 정부는 “이날 오전 예멘 서해상에서 후티 반군에 나포돼 억류된 한국인 2명이 석방됐다”며 “이들은 안전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전날 오전 3시50분(현지시간 17일 오후 9시50분)께 예멘 카마란섬 서방 15마일 해역에서 선박 3척이 후티 반군에 나포됐다. 후티 반군은 예멘 북부 국경지대인 사다주를 근거로 한 무장조직이다.

선박 3척은 한국 국적 항만 준설선(웅진 G-16호) 1척과 한국(웅진 T-1100호) 및 사우디아라비아(라빅 3호) 국적 예인선 2척이었다. 선박에는 한국인 2명 등 16명이 탑승했다.

이 선박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잔항을 출발해 소말리아의 베르베라항으로 이동하던 중 나포돼 예멘 호데이다주 살리프항에 정박해 있었다.

정부는 사건 접수 직후 후티 반군 측과 접촉하는 한편 관계부처 회의를 거쳐 오만 무스카트에 소말리아 해적 퇴치를 위해 주둔해 있던 강감찬함을 현장으로 출동시켰다.

당시 후티 반군은 정부에 “해당 선박들이 영해를 침범해 나포했다”며 “한국 선박으로 확인되면 석방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후티 반군의 대응으로 이날 억류된 한국인 2명이 풀려나게 됐다.

inahlee@shinailbo.co.kr